

러-우 전쟁 ‘30일 휴전’ 돌입할까...발발부터 휴전까지 3년 참상 [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러시아와 실무자 협의, 정상 전화 등을 통해 이번 휴전안을 설득하고 러시아가 수용하면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마침내 휴전에 접어들게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 러-우 전쟁이 발발했다. 러시아는 명목상으로 우크라이나를 비무장화하고 탈나치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반러 노선의 우크라이나 정권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함에 따라 흑해함대의 근거지 상실이 우려되는 등 러시아측 안보 위기감이 고조된 것이 실질적인 침공 이유였던 것으로 회자된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침공 수개월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반러 감정을 조장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회를 신나치주의자(네오나치즘)들이 지배하고 있다며 대 우크
2025.03.12 18:39“미국 황금기라더니 두달만에 R의 공포” 트럼프 입, 결국 부메랑 되나 [디브리핑]
여러분, 미국의 황금기는 지금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다시 번영하고 전 세계에서 존경받게 될 것입니다.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사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침없는 언사가 결국 독으로 돌아왔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두 달만에 관세전쟁 강행에 따른 경기둔화를 인정하는 입장을 내비치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경기침체(recession, R)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백악관이 “2분기엔 경기가 이륙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일 취재진에 강성 발언을 쏟아내던 평소와 달리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는 등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증시가 폭락한 10일 트롬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이날 백악관 행사 3개가 예정됐지만 모두 언론 비공개 행사로 진행됐
2025.03.11 20:21“트럼프 달래기 효과 없다” 1기 때와 확 달라진 중국 [디브리핑]
中, 정상간 대화보다 즉각 보복에 집중 “시주석, 굴욕당할 전화 안 할 것” 멕시코·캐나다 보며 “효력없다” 판단할수도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에 나서면서 트럼프 1기 때와 전략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와 달리 즉각 보복 관세를 준비하는 등 강경 반(反)미 행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멕시코·캐나다 정상과 달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와의 직접 대화에 나서지 않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AP통신은 ‘중국, 관세가 다시 부과되자 전략을 바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모든 협상은 동등한 입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시 주석이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 정상과 달리 트럼프와의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AP는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은 트럼프 대통
2025.03.10 16:54“국가주도 경제 못믿어”…머스크 기업에 은밀히 거액 투자하는 中 부호들 [디브리핑]
특수목적법인 이용해 익명으로 투자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의 투자 거물들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비상장 기업에 수백억원을 비공개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로 보이나 일부에서는 중국 자본의 미국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가 미국 정부 개편을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지목된 후 중국 내 자산운용사들은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를 홍보하며 부유한 중국인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왔다. 이러한 자금은 머스크의 비상장 기업인 xAI, 뉴럴링크,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 등에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
2025.03.10 16:53트럼프, 자동차 이어 농산물도 관세 유예?…‘관세폭탄’에도 희망 품는 이유 [디브리핑]
멕시코·캐나다산 수입車 관세 한 달 면제에 블룸버그 “트럼프, 특정 농산물을 면제하는 방안 고려 중” 폴리티코 “美 하원 농업위원장, 농산물에 면제 요청”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전면 발효했지만, 해당 국가들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라는 기조 아래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 산업에 걸쳐 관세 정책을 우선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자국 산업에 역효과가 발생할 우려에 일부 품목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할 여지를 둔 것이다. 이에 다른 분야 업계들도 관세 면제를 얻어내기 위해 유사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에서 특정 농산물을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美농무부 장관 “농업 분야 예외 인정 조치에 희망적”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2025.03.06 18:12중국, 캐나다 WTO 제소로 대응하지만…트럼프는 WTO 시스템 자체에 회의적 [디브리핑]
중국, 캐나다 잇따라 WTO 제소 언급 실제론 상소위원 없어 무력화된 상태 美 “WTO, 설립 국가들 목표 달성못해” “한계에 도달하고 있지만 계속 노력”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캐나다 등이 ‘맞불’ 보복 관세와 함께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트럼프발 관세 공격에 대한 대응법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WTO 시스템 자체에 회의적이어서 WTO 제소는 무용지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4일(현지시간) 자국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를 향해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하며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제소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체제를 통해서도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될 경우 21일 후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
2025.03.05 18:40‘99분’ 역대 가장 길었지만…가짜뉴스·비난·언쟁에 얼룩진 트럼프 연설 [디브리핑]
트럼프 당선 첫 의회 합동연설 논란의 ‘1시간 39분 31초’연설 유럽 등 향해 사실과 다른 발언 연설 동안 의원 12명 떠나기도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의회 합동연설에서 99분동안 발언하며 기록적인 연설을 했다. 하지만 연설 시간 대부분이 과장된 표현과 이웃국가를 향한 비판으로 가득하면서 분열의 시대를 예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발언을 반박한 일부 의원은 장내를 떠나거나 퇴출당했다. 역사상 가장 긴 국정연설 ‘99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무려 1시간 39분 31초 동안 연설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국정연설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다음으로 길었던 국정연설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1시간 28분 49초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마라톤 연설’로 주목받았다. 이날 연설을 제외하고
2025.03.05 18:20‘실세’ 머스크의 역설…트럼프 가까울수록 테슬라 미래는?
“테슬라, 중국서 FSD 승인 지연 가능성” 테슬라 주가 고점대비 41% 급락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론 머스크에게 불만 있는 사람 있나? 그렇다면 여기서 내쫓겠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이후 처음으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그를 추켜세웠다.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명실상부 실세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머스크가 현재 미 연방법원의 제동에도 각 정부 기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감축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한몸에 받을수록 정작 그의 사업에는 피해가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세를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머스크가 소유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테슬라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41% 폭락했다.
2025.03.02 10:33각국 충돌 속 트럼프 홀린 英총리…비결 뭐길래?
스타머 총리, 정상회담전 트럼프가 주장해온 국방비 증액 미리 발표 英 찰스 3세 친서로 국빈초청…트럼프 “왕은 신사, 정말 멋지다” 트럼프, 英에 무관세 시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잠재적으로 미국 대통령을 상대한 가장 적합한 유럽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영국 가디언) “스타머 총리는 매우 강한 협상가이다. 그는 매우, 매우, 특별한 사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루어진 미·영 정상회담에서 서로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타머 총리는 “(외국 정상의) 두 번째 영국 국빈방문은 정말 전례 없던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영광”이라며 수락했다. 기자회견에서 스타머 총리가 발언을 마치자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아름다운 억양인가. 내게 저 억양이 있었더라면 20년 전에 대통령이 됐을 텐데”라고 말하자 회견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5.03.01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