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회사 SMH, 영풍 지분 10.3% 확보…“영풍 의결권 제한”
호주 자회사 SMH 활용 상호주 형성 “호주 로펌 자문거쳐, 적법하게 이뤄졌다” 강조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이자 주식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가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현물배당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고려아연과 영풍 사이에 새로운 상호주가 관계가 형성되면서 이달 말 열릴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은 여전히 제한되는 상황에 놓인다. 다만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법리적인 다툼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실제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숙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SMC의 지분을 현물배당받은 SMH는 호주 회사법상 ‘Public Company Limited by Shares’로서 주식회사에 해당한다는 데 다툼이 없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에서 “SMC의 SMH에 대한 현물배당은 호주 로펌의 자문을 거쳐 호주 회사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
2025.03.12 19:38스마트폰 두뇌에서 AI칩까지…中 ‘반도체의 꿈’ 완성하는 막후설계자 [차이나는 칩④-하이실리콘]
화웨이 팹리스 자회사…91년 사내 부서로 출발 2023년 화웨이 출시한 스마트폰 AP 설계 퀄컴 칩 조달 막히자 자체 개발 칩으로 흥행 한때 엔비디아 꺾고 세계 4위 팹리스로 도약 ‘딥시크’ AI 추론모델에도 쓰여 기술력 재조명 <편집자주> 중국 정부는 2014년 ‘반도체산업발전추진요강’을 발표, 관련 투자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반도체 굴기(倔起)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당시 중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취안신집적회로가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를 받고서도 단 한 개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는 등 굴욕의 순간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를 대상으로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 정부가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를 맞게 됐고, 이를 계기로 기술 지배를 향한 추구에 더 불을 당기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57년 소련이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 후 미국이 우주기술에 뒤쳐졌다는 위기감에 전폭지원에 나섰던 것처럼
2025.03.12 17:09저커버그·TSMC 눈독…반도체설계 불모지서 1조몸값 토종팹리스로 성장 [그 회사 어때?]
메타 매각설·TSMC 인수설 퓨리오사AI 시드투자 5억으로 시작…현재 기업가치 8천억 자금난 이기고 K-팹리스 자생력 증명할까 ※ 이 기사는 헤럴드경제 회원전용 콘텐츠 ‘HeraldDeep’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주요 기업들의 더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최근 메타 매각설과 TSMC 투자설이 불거지며 화제가 된 토종 팹리스(반도체설계) 업체가 있다. 바로 2017년 설립된 퓨리오사AI다. 설립 9년차에 8000억~1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내로라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퓨리오사AI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팹리스 생태계를 개척한 선구자 같은 기업이다. 맨 처음 투자받은 금액은 겨우 5억원. AI 반도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때라 투자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창업자 백준호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굳건한 비전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퓨리오사AI는 엔
2025.03.12 16:41日은 10년 전 빅딜 끝냈는데…韓은 ‘재탕삼탕’ 대책으로 제자리걸음만 [화석화 기로에 선 석화(中)]
일본式 과잉설비 감축안 주목 석화업계, 산단별 재편 밑그림 제출 예정 상반기 중 정부 후속 대책…맹탕 우려도 일본식 구조조정·원가 절감 지원 등 관심 [헤럴드경제=고은결·한영대 기자]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윤상직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위기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10여년 전에도 석화업계의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자 기업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후 정부 차원에서 석화업계의 재편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이 몇차례 나왔지만 여전히 산업 위기를 돌파할 묘수는 안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엇비슷한 정책이 잇따른 가운데 판을 뒤집을 ‘빅딜’(통폐합)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되는 이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석유화학 산업단지별로 재편에 대한 밑그림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
2025.03.12 17:00딥엑스, 독일서 마이크론 등과 협력 결과 공개...올 중순 첫 제품 양산 임박
獨 뉘른베르크서 열리는 임베디드 월드 참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업체 ‘딥엑스’가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임베디드 월드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딥엑스는 양산 체제에 진입한 이후 진행해온 고품질 양산 제품 제공을 위한 준비 상황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딥엑스는 올해 중반부터 첫 번째 양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양산 칩의 신뢰성 테스트 및 인증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개된 샘플 칩을 기반으로, 로봇·공장 자동화·물리보안 시스템·온프레미스 서버 등과 관련된 300여 곳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 검증을 진행해왔다. 이중 20여 곳이 넘는 기업에 대한 양산 준비 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딥엑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AI 모델 분석, FPGA 프로토타입 제작,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 다양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700개 이상의 잠재 고객사 평가
2025.03.12 16:10현대제철, HD현대그룹과 ‘후판 공동 개발’ 맞손…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11일 당진제철소서 협업 뜻 모아 LPG 암모니아용 후판 강재 초도생산 기념식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제철이 HD현대그룹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초도 생산 기념식을 갖고 협업 강화를 위한 협업의 뜻을 모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초도 생산한 신규 개발 후판은 극저온에서 외부 충격에 버티는 능력을 극대화하고, 용접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 물질 저장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며 여기에 일반 강재를 적용하면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후판 개발에 매진해 왔다. 신규 후판은 압연 온도 제어로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켜 강도와 인성, 용접성을 향상시키는 TMCP 기술을 적용
2025.03.12 15:34값싼 中 에틸렌이 흘러넘친다…가격경쟁력 약화에 韓기간산업 ‘휘청’ [화석화 기로에 선 석화(上)]
세계 에틸렌 생산량 이미 ‘공급과잉’ 중국 생산능력, 연평균 17.6% 급증 대(對)중 수출 비중·기업 신용등급↓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대표 수출품. 한국은 세계 4위의 석유화학 강국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비중에서 자동차, 석유정제, 반도체의 뒤를 잇는 효자 품목이 석유화학 제품이다. 다양한 전후방 산업에 주요 중간재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이자, 에틸렌 등 다양한 기초유분을 전 세계에 내다팔며 세계 시장에서 한 몫을 해왔다. 그러나 대표 수출품인 만큼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극히 민감하다. 최근 들어서는 ‘호황과 불황의 등락조차 사라지고 있다‘는 비관론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부진하다가도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 경기회복기(2009~2011년), 코로나19발 특수(2021년) 등으로 호황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10년간 이어진 중국의 설비 증설은 시장 사이클을 아예 무력화하고 있다. 한
2025.03.12 17:00“세계 시장 호령하는 기아, 비결은 제품 경쟁력” [인터뷰]
‘30년 기아맨’ 이광욱 선임 오토컨설턴트 인터뷰 작년 646대 판매로 ‘전국 판매왕’ 1위 등극 ‘언제나 고객입장에서’가 영업 모토 올해 출시 PBV는 “쓰임 맞출 수 있어 매력적일듯”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기아는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하나도 빠지는 게 없습니다. 세계 시장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든든하게 성장했다고 봐요.” 올해 입사 30년을 맞은 이광욱 기아 상암(서부)지점 선임 오토컨설턴트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아의 최대 장점 중 하나로 먼저 품질을 꼽았다. 판매 일선에서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세일즈 베테랑들에게 기아가 가진 제품 경쟁력이 더 확연히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 선임은 “지점을 찾는 고객은 최근 출시되는 기아의 전동화(EV) 라인업부터 내연기관 차량까지 뭐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놓는다”며 “특히 최근 대세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차량(HEV)은 정숙성 측면에서도 (경쟁 모델 대비) 으뜸이라고 호평을 받고
2025.03.12 14:58램리서치,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선정
웨이저 제조장비 공급사 중 유일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램리서치가 웨이퍼 제조장비 공급업체 중 유일하게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에 선정됐다. 12일 램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윤리경영 평가기관 에티스피어 인스티튜트(Ethisphere Institute)가 주관하는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펄 델 로사리오 램리서치 최고규정준수 책임자는 “램리서치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비즈니스 무결성과 윤리적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램리서치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정직성, 존중,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램리서치의 핵심 가치와 윤리·규정 준수 프로그램은 전 세계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은 ▷최고 수준의 윤리·규정 준수 ▷거버넌스 ▷윤리적 기업 문화
2025.03.12 14:13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적재량 전년比 30%↑…中 공급 비중 95%
작년 전기차용 음극재 총적재량 약 104만3000톤 한국계 음극재 업체 전년 대비 41% 성장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적재량이 약 104만3000톤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38만3000톤을 기록하며 15%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총 시장 점유율은 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 샨샨과 BTR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음극재 시장을 주도했다. 두 업체는 CATL, BYD, LGES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며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상위 톱 10 기업 가운데 유일한 한국 업체인 포스코는 2만4000톤을 기록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한국 배
2025.03.12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