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美 “韓 민주시스템 승리 기대”…동맹·국제사회 우려 불식 시급
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 이후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 정부도 관례를 깨고 한국의 상황에 대해 공개적이고 구체적인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주요국과 주요 국제기구도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우려하고 사태의 전개를 주시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각국 최고위급 인사나 고위 관료들이 방한 계획을 보류·취소하는 등 외교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다행인 것은 동맹과 우방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우리 국민의 민주적 열망과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기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계엄 사태로 인한 외교·안보 영향을 최소화하고, 이전 수준으로 대외 관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 미국 베탄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등에 대해 “우리는 시험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놓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고무돼 있으며 대한민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민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