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공기 대신 접시’ 요즘 핫한 접시 다이어트 [식탐]
절반 ‘채소·과일’, 나머지 ‘통곡물+단백질’ 美 농무부 식이지침 유사, 체중감량 효과 “먹는 양과 영양소 조절…저탄고단 식이”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 다이어트를 시작한 석모 씨는(31) 저녁마다 밥공기 대신 큰 접시를 꺼낸다. 접시에 채소와 과일을 먼저 담고, 나머지 절반엔 달걀과 오트밀 포리지(oatmel porridge, 귀리를 걸쭉하게 끓인 요리)를 반반씩 담는다. 그는 “간편하게 준비하면서 먹는 양도 확인하기 쉽다”고 말했다. ‘접시 다이어트’ 식사법이 주목받고 있다. 한식 상차림 대신, 서양식처럼 접시 한 개에 모든 음식을 담는 방식이다. 식사량 조절과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체중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방법은 미국 농무부(USDA)가 권고하는 식이지침이다. 농무부 사이트에 공개된 식단표에는 한 끼에 먹어야 할 식품군(채소·과일, 단백질, 곡물)이 권장 섭취량에 따라 접시에 표시돼 있다. 4구획으로 나눈 둥근 접시엔 채소·과일이 반을 채우고,
2025.03.10 16:50멸치볶음이 이렇게 짰나? 집반찬 ‘나트륨 주의보’ [식탐]
볶음류, 가정식 중 나트륨 가장 많아 멸치볶음 100g당 1897㎎ 들어있어 “짠 음식, 장 내 미생물에도 해로워”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제한 섭취량보다 많다. 가정에서 소금이 많은 반찬을 먹기 때문인데, 특히 볶음류를 짜게 조리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이다. 2018년 3274㎎ 대비 6.1% 감소했다. 2012년(4549㎎)보다는 32%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저감에도 현재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여전히 WHO 제한 섭취량(2000㎎)의 1.5배가 넘는다. 주범은 ‘집밥’이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한 장소는 가정(66.8%), 음식점(17.5%), 학교·직장(13.8%) 순이었다. 집에서 ‘직접 조리하는’ 음식 중 대다수는 나트륨 섭취가 줄었지만, 볶음류에서만 오히
2025.03.09 08:50‘모두 한 품종서 나왔다’ 십자화과 채소의 탄생 [식탐]
야생겨자 품종서 특정 부위 개량 배추는 잎, 브로콜리는 꽃봉오리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브로콜리와 배추, 양배추, 콜라비는 모두 한 품종에서 나온 십자화과 채소다. 뿌리는 같지만, 특성이 달라 적합한 조리법이 따로 있다. 십자화과 채소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추와 양배추를 많이 먹는다. 청경채는 중국에서 흔히 쓴다. 콜리플라워와 브로콜리, 케일, 콜라비는 서구권에서 많이 이용하는 재료다. 이 모든 종류는 한 식물에서 탄생했다. 과학문화 비영리재단인 카오스재단의 식물행성 강연(2022) 자료에 따르면, 십자화과 채소는 야생겨자(Brassica oleracea) 품종을 개량해 만들었다. 야생겨자는 지금의 겨자와는 다른 종이다. 이 하나의 종에서 어떤 부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십자화과 채소의 종류가 결정된다. 필요에 따라 특정 부위가 큰 것을 골라 반복적으로 심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브로콜리는 꽃봉오리와 줄기가 큰 것을 반복 개량한 것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배추
2025.03.08 08:50입맛 돋우고 영양까지…미국산 육류 레시피, 봄이 왔다 [식탐]
미국육류수출협회, 5가지 봄 요리 추천 미국산 돼지고기·소고기에 봄나물 더해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봄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고영양’ 식재료다. 특히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한 완전 단백질 식품이다. 아연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다. 봄에 나오는 제철 채소와 함께 조리하면 겨우내 잠들었던 입맛도 깨운다. 미국산 소는 ‘곡물 비육(肥肉)’으로 길러져 풍부한 육즙과 마블링을 자랑한다. 옥수수, 대두, 콩 등의 곡물과 소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영양분 혼합 사료를 먹인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비타민B1(티아민)이 풍부하다. 비타민B1은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피로를 해소하고 활기를 북돋아 주는 영양소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생산자가 직접 기른 옥수수 사료를 먹고 자란다.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미국산 돼지고기·소고기를 사용한 5가지 요리를 소개했다. 찌개와 솥밥, 육전 등의 요리에 봄나물을 곁들인 요리다. 고기
2025.03.05 15:50“너무 써서 못 먹을 정도” 이슈된 꼬막 쓴맛, 이렇게 조리 하세요 [식탐]
벌교 꼬막 쓴맛, ‘덜 찬 육질’ 원인 오랜 해감·삶을 때 식초…쓴맛 ↓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너무 써서 못 먹을 정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벌교 꼬막의 후기다. 지난달 전남도의회와 보성군청에서도 ‘꼬막이 쓰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국립수사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의 조사 결과, 벌교 꼬막의 쓴맛은 일부 ‘덜 찬 육질’에서 비롯됐다. 자연환경과 개체별 차이 등 꼬막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 현상’이란 분석이다. 외부 오염이 아니므로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해당 이슈는 꼬막에서 나올 수 있는 쓴맛을 주목하게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쓴맛 제거를 위한 방법들이 공유됐다. “해감을 꼼꼼히 하는 것이 필수”, “레몬즙 뿌리면 쓴맛이 덜하다” 등의 게시글을 볼 수 있다. 수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꼬막에서 쓴맛이 나는 이유는 다양하나, 갯벌 환경(염도가 더 높은)에 따라 간혹 쓴맛이 느껴지는 꼬막이 나올 수 있다. 가장 좋은 해결법은 소금물에 해감을 더 오
2025.03.02 08:50“돌고돌아 홍삼”…위고비 뺨치는 식욕 조절·혈당 개선 효과 [식탐]
혈당 조절 임상 연구, 국제학술지 실려 “9개 지표서 효과” 기능 소재 중 ‘유일’ 식욕 억제 호르몬 GLP-1 분비도 증가 식약처 혈당 기능 인정…총 7가지 ‘최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돌고 돌아서, 결국 다시 홍삼입니다.” 직장인 서모 씨(49)는 L아르기닌을 비롯해 유행하는 활력증진제를 6개월간 복용했다. 지금은 전에 먹던 홍삼을 다시 먹는다. 그는 “매장에 가니 혈당 케어 제품이 나와, 이왕이면 혈당까지 잡으려고 다시 홍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면역과 피로 개선에 좋은 홍삼이 혈당 조절 기능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인정에 이어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메디신·Medicine)가 국내 임상 연구를 다루며 국제 학계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임상 연구에선 홍삼의 식욕 억제 효과도 입증됐다. 혈당과 비만약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특이반응 없이 안전하게 혈당과 식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 연구는 KGC인삼공사
2025.03.01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