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빵 다음, ‘샌드위치’ 뜬다”…롯데호텔 제과장의 ‘촉’[미담:味談]
나성주 롯데호텔 제과장 인터뷰 “‘조리빵’, ‘단팥빵’, ‘페이스트리’ 다음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을 것”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미식 철학”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2005년 ‘슈니발레’, 2010년 ‘마카롱’, 2015년 ‘대왕카스테라’, 2020년 ‘소금빵’. 국내 제과제빵 시장엔 대략 5년을 주기로 초거대 히트상품이 등장하곤 했다.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 2025년, 다음 차례의 히트상품에 업계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세계요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33년 동안 롯데호텔에서 제과제빵 한 길을 걸어온 나성주 제과장(제과제빵 기능장)은 ‘조리빵’, ‘단팥빵’, ‘페이스트리’가 새로운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전망한 첫 번째 히트상품은 ‘조리빵’이다. 샌드위치와 고로케, 소시지빵 등 주로 식사 대용으로 먹는 빵을 의미한다. 샌드위치를 필두로 조리빵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성심당은 지난달 22일 샌드위치 메뉴만을 파는 ‘성심당 샌드위치’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프랜
2025.03.09 22:10“한국은 왜 ‘제면’을 포기했나”…미슐랭 라멘 日셰프는 ‘진심’을 원했다[미담:味談]
혼마 히로토 사루카메 오너셰프 인터뷰 “돈만 좇아선 성공 어려워…음식에 ‘진심’ 담아야” “한국에서 100명의 제자 양성하고파”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제면조차 하지 않으면, 그것은 가짜 아닐까요?” 일본에서는 작은 라멘집조차, 제면(면을 직접 만드는 것)을 하고 주방 한 켠에서는 교자를 빚는다. 라멘만이 아니다. 우동, 소바. ‘국수’ 종류를 파는 식당이라면, 제면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제면을 하지 않는 식당은 무시받는다. 제면을 하는 식당이라고 특출나게 비싸지 않다. 제면을 하지 않는 식당이 저가로 낮춰질 뿐이다. 밥집에서 밥을 하는 것처럼 면을 파는 곳이라면 제면을 하는 건 당연하게 취급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제면을 하는 곳을 찾기 힘들다. 1만원이 넘는 가격의 라멘을 팔면서도 제면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라멘뿐 아니다. 일부 평양냉면, 칼국수집을 제외하고는 당연한 듯 공산품을 쓴다. 제면이 드물기 때문에 제면을 하는 곳은 커다랗게 ‘자가제면’을 내건
2025.03.03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