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잇’, 2021년 대비 매출 2배 증가

외식·급식·기내식·트레이푸드 등 확장

자영업 상생 프로그램 ‘크레잇터’ 성과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크레잇터’ 1기 발족식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크레잇터’ 1기 발족식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CJ제일제당이 70여 년의 식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5월 ‘B2B 사업 비전 선포식’을 통해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기존 ‘B2B 사업담당’을 ‘본부’로 승격했고, 트렌드 분석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선보였다.

B2B 혁신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의 가공식품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크레잇’ 매출은 2021년보다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 온라인몰 매출도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크레잇’은 고객사에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원밀(One Meal)형, 원물형 육가공 및 토핑 제품이 대표적이다. 편의점에서도 ‘크레잇’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마트 델리코너와 협업도 꾸준하다. 반조리 형태의 원물형 육가공 솔루션인 ‘고기솔루션’을 육성해 ‘크레잇 쏙빠지는 폭립’ 등을 선보였다. 2023년부터는 국내 주요 항공사에 기내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 완제형 냉동 기내식 개발에도 성공했다. 작년에는 티웨이항공과 ‘소고기 버섯죽’, ‘소시지&에그 브런치’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CGV와 영화관에서 즐기는 트레이푸드 ‘씨네밀(Cinemeal)’을 출시했다. 메뉴는 불고기 김치볶음밥, 소시지 에그브런치, 떡볶이, 비프스튜, 소고기 버섯죽 5종이다.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는 대용량 식자재 전문관을 통해 직거래 혜택을 제공한다. 맞춤형 솔루션을 위해 진천공장의 B2B 전용 생산라인과 인력도 확충했다.

올 1월에는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인 ‘크레잇터(Creeat’or)’ 1기 발족식을 했다. 소상공인의 자립 지원 외에도 고객사 맞춤형 솔루션 강화, ‘크레잇’ 신규 카테고리 육성, ‘크레잇’ 채널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충일 CJ제일제당 B2B 사업본부 본부장은 “B2C뿐만 아니라 외식·급식 등 다양한 B2B 플랫폼에서도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