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숨진 A양 [A양 유족 제공, 연합뉴스]](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3/news-p.v1.20250303.b40276ae8cdb4cb8a3717db0ef6db451_P1.jpg)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화재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초등학생이 사고 발생 닷새 만에 끝내 숨졌다.
3일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인천 빌라 화재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초등생 A(12)양은 이날 오전 사망했다.
A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께 인천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었다.
그는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까지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A양 유족은 닷새 만인 이날 의료진의 사망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A양 어머니는 “심장과 콩팥 등 장기 4개를 기증할 수 있다는 의료진 말을 들었다”며 “우리 딸이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아이로 사람들에게 기억되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불 난 빌라 내부 모습
[인천소방본부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3/news-p.v1.20250303.b3fc3867d04642c6838fdc08d9c4407a_P1.jpg)
화재 당일 A양은 방학이어서 집에 혼자 있다가 피해를 봤다.
당시 A양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려고 병원에 간 상태였다.
A양은 지난해 9월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5차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A양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소득 기준을 넘은 탓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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