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5 바르셀로나 개막
화웨이 전시관, 삼성전자의 5배
AI·스마트 기기 ‘韓中 대격돌’
통신·제조·빅테크 허물어진 경계
융합·연결·창조…AX 최대 화두
![LG유플러스 모델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표 명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MWC 2025’ 개막을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4/news-p.v1.20250304.3bdb2f68e79741558430c8394e5f2669_P1.png)
“화웨이, 삼성전자 보다 5배 크다”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MWC25). 올해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다. ▶관련기사 2면
특히 MWC25 현장에선 인공지능(AI), 스마트 기기를 앞세운 한국과 중국의 대표 ICT 기업들간의 대격돌이 벌어졌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5배나 큰 전시관을 마련, 규모에서 한국 대표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최초로 부스를 차린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는 AI데이터센터(AIDC)를 포함한 AI 인프라는 물론, AI에이전트 등 AI가 바꿔 놓을 우리의 일상을 선보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력을 공식 선언했고, SK텔레콤은 SK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AI 브레인으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했다. KT는 위성 및 양자, AI 네트워크 드을 6G 핵심 기술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헤드셋 무한(가칭)와 함께 ‘어썸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갤럭시 A 시리즈, 갤럭시 AI 생태계 등을 전시했다.
무엇보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대표 ICT 기업들의 공세가 무섭다. 화웨이는 참가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무려 9000㎡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 기술력을 뽐냈다.
총 9개 홀 중 1홀을 홀로 쓴 화웨이는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 XT‘ 등 스마트폰은 물론 AI 인텔리전스, AI데이터센터(AIDC) 등 AI 전시관을 대규모로 꾸렸다.
샤오미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신제품 선보였다. 특히 샤오미 15 시리즈에는 뛰어난 광학 렌즈가 탑재됐고, 최신 샤오미 하이퍼OS 2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AI 기능, 연결성, 성능 최적화 등을 지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MWC25 주제는 ‘융합, 연결, 창조’다. 다양한 모바일 기술을 융합하고, 또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시장과 설루션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재우·차민주 기자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