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5서 AI 전방위 협력 발표
구글 ‘제미나이’ 활용 ‘익시오’ 기능 확대
통화 관련 상황·장소 검색 서비스 도입
![홍범식(가운데) LG유플러스 사장, 맷 레너(왼쪽)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 캐런 티오 구글 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행사장에서 협업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4/news-p.v1.20250304.2d9884df910b4cb081b12b01ec90e763_P1.jpg)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통해 자사의 AI 에어진트 서비스인 ‘익시오’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구글·구글 클라우드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현장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협력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과 맷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 캐런 티오 구글 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 등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자사 AI 서비스 ‘익시오’의 기능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정교한 통화 맥락 분석, 상황에 맞춘 통화 내용 요약 및 추천 행동 제안 등 익시오 기능이 고도화될 전망이다.
익시오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서비스로 통화 내용과 관련이 있는 사물이나 상황, 장소 등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해 ‘구글 검색으로 그라운딩’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익시오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멀티모달 AI를 비롯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익시오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도 공동으로 타진한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가 제공 중인 통화 녹음·요약, 보이스 피싱 방지 등을 넘어 사용자를 이해하고 맞춤형 행동을 제안하는 ‘액셔너블’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구글은 LG유플러스의 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홈, 디지털 채널, 일하는 방식에 AI 도입을 검토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구글과 협력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AI에 편의성을 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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