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판매자 매출 60% 이상 성장…인기 카테고리는 車부품·K팝·K뷰티
H&B 성장률 1위 뷰티기기, 전년 대비 2배 성장세…“K뷰티 시장 다각화”
![[이베이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5/news-p.v1.20250305.65a1be3f983a4c2cbca32b315cdfd361_P1.jpg)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지난해 한국 신규 판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신규 판매자의 매출은 같은 기간 60% 이상 성장했다.
불황으로 인한 소비 침체와 인구 감소 속에서 해외로 판로를 확장하는 판매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베이의 ‘한국 셀러 매출 톱3’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음악 관련 상품, 스킨케어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리셀 등 중고 거래가 활발한 이베이 플랫폼의 특성과 K뷰티·K팝 인기가 반영됐다.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부문은 자동차 부품이었다. 비용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의 부품 수요가 늘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관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미국 차량의 평균 연식이 꾸준히 증가해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 관련 상품에서는 K팝 아티스트 앨범, 굿즈 등이 다양하게 거래됐다. 해외 팬층이 두터운 드림캐처의 미개봉 앨범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스트레이 키즈의 동물 캐릭터 SKZOO(스키주) 팝업스토어 ‘스키주의 마법 학교’, BTS의 ‘모노크롬’, 에이티즈의 공식 캐릭터 애니티즈 팝업 스토어 ‘애니티즈 인 일루전’ 등이 인기를 끌었다.
K뷰티 흥행에 힘입은 스킨케어 매출도 높았다. K뷰티는 스킨케어 중심에서 뷰티기기까지 다양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H&B(Health&Beauty)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아이템은 뷰티기기로 전년 대비 2배 성장세를 보였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에이지알 하이 포커스 샷’, 리쥬란 ‘리쥬리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베이 관계자는 “강달러 현상과 경기 침체 속 해외 판로 개척이 필수가 되면서 역직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선보이는 한국 판매자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