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SHIRO)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이미지 [시로 제공]
시로(SHIRO)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이미지 [시로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 시로(SHIRO)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로는 전날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열었다. 다음 달 26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시로 성수(SHIRO Seongsu)’를 개장할 계획이다.

시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 아래 자연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는 화장품 브랜드다. 생산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가공을 최소화하고, 제품 제작과 매장 설계・시공 과정에서 ‘폐기물 제로’를 실현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시로는 프래그런스,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영국, 대만에서 총 29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스토어는 일본, 영국, 미국, 대만, 중국 총 5개국에서 전개 중이다. 한국은 시로가 진출하는 6번째 국가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운영할 예정이다.

시로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앞서 한국 소비자들이 먼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스토어를 먼저 오픈했다. 온라인에선 시로의 약 250개 제품 중 ‘봉’, ‘얼그레이’, ‘화이트릴리’ 향수를 비롯한 대표 제품들을 우선 구매할 수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서울 성수동이라는 지역 특성과 구두 공장이었던 공간의 역사를 존중해 그 흔적을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계단 측면의 블록이나 창문, 콘크리트 요철 등을 그대로 두고, 철거 과정에서 드러난 철골은 베이지 색상으로 톤만 바꿨다. 재사용이 어려운 유리 등은 분쇄해 테라조로 재탄생시켜 손잡이로 활용했다. 벽돌 공장에서 과잉 재고로 남아 폐기될 뻔한 자재도 곳곳에 비치했다.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고객이 직접 여러가지 향을 조합해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허브 블랜더 랩’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 한정 은방울꽃(SUZURAN) 향을 포함한 총 8가지 향을 자유롭게 섞거나 향의 강도, 병에 함께 담는 6종의 허브를 선택할 수 있다.

시로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오픈되는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한국 고객들이 시로와 더욱 가깝게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