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석 [뉴시스]
차강석 [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해온 배우 차강석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된 이들을 응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차강석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서부지법 사건 때 구속된 청년들과 애국 시민 분들께 큰 관심과 격려의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적고 포스터를 올렸다.

포스터에는 ‘서울남부구치소는 사상탄압, 정치폭언, 부당한 징벌방 수용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적혀 있다.

6일 오후 1시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 앞에서 서부지법 자유투사에 대한 인권침해·사상교정 중단 촉구 집회가 열린다는 내용도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서부지법 사태로 수사 대상이 된 이들은 총 137명이다. 이 중 87명이 구속됐으며, 79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1월18일과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던 서부지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한편 차강석은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며 소셜미디어에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적었다.

이후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그는 보수단체 집회에도 여러 차례 참석했다. 차강석은 지난해 12월28일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정권을 차지할 목적으로 탄핵을 남발해 사회주의 혁명의 바이블에 따라 무정부 상태를 만들고 정권 찬탈을 하려고 하는 저들이 내란이다”고 말했다.

차강석은 뮤지컬·공연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다.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2018~2019·2022) ‘하트시그널’(2018~2020) ‘로미오와 줄리엣’·‘죽여주는 이야기’(2023) 등에 출연했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