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헌법재판소]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헌법재판소]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보수 단체 ‘신남성연대’ 배인규 대표가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2030 청년들을 이끌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옥중편지를 받았다.

배 대표는 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신 남성연대’에 “김용현 장관님께서 친필 서신을 유승수 변호사를 통해 보내주셨다”며 편지 원본을 올렸다.

신남성연대 유튜브 채널은 이날 ‘집안 가보 생긴 썰 푼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3분17초 길이의 해당 영상에서 배 대표는 김 전 장관 측 유승수 변호사와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신남성연대 유튜브 캡처]
[신남성연대 유튜브 캡처]

지난 7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서 김 전 장관은 “자유대한민국의 수호를 위한 구국의 일념, 위국헌신의 결단을 존중한다. 지난 한남동에서의 맹활약과 함께 2030 청년들을 이끌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썼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대학생들의 탄핵반대 시국선언에서 ‘악’의 무리들에 맞서 싸워 주신 활약상을 잘 들었다”며 “헌재 앞에서 지금의 투쟁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 믿는다. 자유대한민국 화이팅! 배인규 대표님 파이팅!”이라고 했다.

배 대표는 옥중 서신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같은 야비한 인간과 다른 참군인의 모습을 보니 같은 수컷으로서 너무 멋있다. 존경스럽고 경외심을 느낀다고 꼭 전해 달라”고 유 변호사에게 말했다.

이어 “뒤에서 묵묵하게 저만의 역할을 하면서 북한으로부터, 중국으로부터,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장관님의 큰 활약을 묵묵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