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트메시 미슈라(가운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와 댄스크루 위댐보이즈가 책임음주 캠페인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0/news-p.v1.20250307.8908f78167314b3baab2fb1b54bd0d67_P1.jpg)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주류업계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책임 음주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10일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의 트렌드 리포트 ‘디스틸드(Distilled 2025)’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지난해 제시한 트렌드인 ‘의식적 웰빙’과 ‘가치 향상 브랜드’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AI(인공지능) 기반의 소셜 리스닝 툴 ‘포어사이트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경로에서 이뤄지는 대화를 분석한 결과다.
웰빙은 단순한 건강 관리에서 나아가 총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조사 기간 ‘천천히 즐기는 사교 모임(Decelerated Occasions)’에 대한 논의는 전년 동기 대비 79%가 증가했다. ‘의식적 웰빙’ 논의의 증가폭(49%)을 웃돌았다.
소비자는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진정성을 보이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 조사에서 ‘가치 향상 브랜드’에 대한 전체 대화의 양은 51%, ‘사회 변화와 윤리’에 대한 대화량은 74% 증가했다.
기업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디아지오가 전개하는 ‘드링크아이큐(DRINKiQ)’ 프로그램은 음주에 대한 유익한 정보, 자사의 책임 음주 문화 캠페인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음주와 알코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음주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해 말에는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함께 음주운전 근절 게임 캠페인 ‘비음주 운전 vs 음주 운전’을 진행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행자와의 충돌, 방향 및 속도 감각 상실 등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주운전 사고의 위험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댄스크루 ‘위댐보이즈(WE DEM BOYZ)’를 책임 음주 홍보대로 선정했다. 또 바텐딩 대회 ‘월드클래스 코리아’ 우승자들과 협력해 논알코올·저도수 칵테일을 개발했다. 대학생에게 올바른 음주 문화를 전달하는 ‘캠퍼스 어택’도 기획했다.
디아지오는 “앞으로도 책임 음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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