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바이오 13개 분야 협의

산업통상자원부는 10∼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우리나라와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4차 공식 협상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권혜진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영국 측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6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4차 협상에서는 상품 협정문, 공급망, 디지털 무역, 정부 조달, 바이오 경제 등 13개 분과에서 세부 협의를 진행해 한영 FTA 개선 협상 타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 진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한 후 한·EU FTA 수준의 한영 FTA를 타결해 2021년 발효된 바 있다. 이후 무역과 성평등·디지털 무역·바이오 경제 등 신통상 분야 신규·개선 규범을 반영한 높은 수준의 FTA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FTA 개선 협상을 진행 중이다.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대내외적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영국의 교역·투자 확대 및 신규 유망분야에서 기업간 협력강화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영 FTA 개선협상에서 기업친화적인 원산지 기준 개선, 바이오·공급망 협력 및 디지털 규범 마련 등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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