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처]](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1/news-p.v1.20250311.f30e690cf848400ebe8e2430ec4d390c_P1.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초등학교 6학년 딸이 피임약을 먹는다는 엄마의 고민에 정신건강의학과 저문의 오은영 박사가 현실 조언을 건넸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초6 딸을 둔 엄마 A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A씨는 “딸의 책상을 정리해 주다가 서랍을 열었는데 그 안에서 먹던 피임약을 발견했다”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서 오만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작년 말 첫 생리를 시작해 더 불안하고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닐 거다’라고 다독이던 중 과거 딸이 ‘여드름 치료제로 피임약을 먹겠다’는 딸의 이야기가 생각났다”면서도 “그래도 불안함은 덜 수가 없는데, 딸에게 ㅜㄹ어봐야 할지 모르는 척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딸을 둔 개그맨 정형돈은 “저라면 바로 아이한테 물어보기보다는 아내와 먼저 상의할 것 같다”며 “상상도 못 해본 이야기”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인 장영란은 “여자 대 여자로 먼저 ‘왜 먹냐’고 물어볼 것 같다. 남편한테는 이야기 못 할 것 같다”고 난감해 했다.
오 박사는 “피임약은 여러 가지 용도가 있다. 호르몬 조절을 해서 생리통 완화의 목적, 생리 주기 관리의 목적으로 먹기도 한다”면서도 “걱정되는 건 부모와 상담을 안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민할 것 없이 아이를 앉혀놓고 진지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다만, 부모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것이니 남편한테도 이야기해야 한다”며 “여드름 때문에 복용한다고 하면 전문의를 찾아 도움받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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