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호텔서 부산솥밥, 범일된장 은대구 구이 등 선보여
![부산롯데호텔 B-FOOD 프로모션 메뉴. [부산시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1/news-p.v1.20250311.b2f999f6e8e4426e933118074a1069f5_P1.png)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기자]부산시와 부산롯데호텔이 ‘부산음식(B-FOOD)’ 세계화에 나선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4월 30일까지 부산롯데호텔 블루헤이븐 레스토랑에서 ‘B-FOOD’인 가을무스, 흑미 츄러스, 대저토마토와 명지조개 세비체, 표고버섯 쇠고기샌드, 범일된장 은대구 구이, 부산 달걀 찻잔찜, 부산 솥밥을 선보인다.
B-FOOD는 부산의 요리사들이 부산의 식재료를 활용해 부산의 스토리를 담아 만든 음식으로, 시는 2023년부터 부산의 향토음식과 고유의 식재료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미식의 흐름을 반영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시즌 1에서는 만찬용 레시피 23종이 발표됐으며, 시즌 2에서는 반상형 구성을 통해 레시피 25종이 추가로 공개됐다.
이중 부산롯데호텔이 선보이는 메뉴 7가지는 B-FOOD 시즌 2의 레시피를 활용했다.
이들 메뉴로 구성된 한 상 차림은 부산 강서구의 대표 식재료인 개량조개(갈미조개)와 대저토마토, 기장에서 재배한 흑미, 부산에서 3대째 장맛을 이어오고 있는 범일콩된장 등 부산의 식재료를 담아내는 것은 물론, 산의 모양이 가마솥(釜)과 같아서 지어진 ‘부산(釜山)’이라는 지명의 의미를 구현했다.
앞서 시와 ㈜부산롯데호텔 지난 10일 ‘B-FOOD 활성화 및 협력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년간 B-FOOD의 세계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미식도시 부산’을 브랜드화하고 B-FOOD 레시피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레시피를 제공하고, B-FOOD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롯데호텔은 이 요리법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제공하며 추후 연회, 행사에도 선보인다. 오는 5월부터는 B-FOOD 시즌 1의 명란 올린 구포 메밀국수 등을 포함해 하계 메뉴를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협약이 부산의 미식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식도시 부산’ 브랜드화 사업과의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하며, 지역 음식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B-FOOD 시즌 3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식품 중 시장 인증을 받은 ‘부산우수식품’의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good4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