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반도체 경쟁력 강화 총력… 인센티브 제공 등 법제도적 장치 마련 속속

‘평택’ 위상 회복 목전에 앞둬… 지역가치 상승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 떠들썩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K-칩스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반도체 특별법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물들고 있는 것. 국내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평택 등 국내 주요 반도체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반도체 R&D(연구 및 개발) 및 시설 투자 등 세제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인 이른바 ‘K-칩스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신성장 및 원천기술,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분야별 연구개발 세액공제 적용기한 연장법안과 시설 투자 및 세제혜택 등을 담은 법안도 국회 문턱을 통과되면서 산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특별법의 주요 골자는 정부 및 지자체의 재정 지원, 주 52시간 근무 적용 제외 등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반도체 산업기반시설 조성에 필요한 지원 및 보조금이 지급되며,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등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다 보니 반도체 본고장으로 일컬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위치한 평택의 경우 긍정적인 이슈가 더해지면서 반도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프라 총괄’ 조직이 올 상반기 중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에너지 관리부터 설비 투자, 유지 보수, 안전환경 관리 등을 총괄하며 반도체 인프라스트럭처(생산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조직으로, 이른바 ‘반도체 생산의 시작’이라고 불린다. 여기에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생산 설비의 전원을 끄는 ‘셧다운’을 해제, 오는 6월부터 평택캠퍼스 파운드리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을 밝힌 점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이유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산업이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반도체 업황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극과 극 현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는 등 지역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올 들어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e편한세상지제역’ 전용 59㎡의 경우 지난달 4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4억3800만원)의 97% 수준으로 회복했고, 앞서 1월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2차에듀’ 전용 84㎡ 역시 6억38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신고가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6억7000만원이다.

집값 회복 흐름에 맞춰 분양권 가치도 치솟고 있다.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 파크뷰’(2027년 입주예정) 전용 84㎡ 분양권(3층)이 지난달 5억2913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 4억6100만원(9층) 대비 약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서 올 1월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4BL)’(2025년 입주예정) 역시 전용 84㎡ 분양권이 4억9869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단지는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평택 화양지구 내 최중심 입지를 차지해 주목된다. 도보 1분 거리에 화양지구 중심상업지역이 위치해 있고, 공공청사 및 종합병원 등도 도보 거리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중∙고교 및 학원가도 지근거리에 있다.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도 자랑한다. 38번 국도 및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 내외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충남 홍성에서 화성 송산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평택 동서부를 가로지르는 평택선 안중역이 최근 개통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효과도 기대된다.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상품성도 차별화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고, 전체 부지면적의 약 35%를 조경에 할애해 주거 쾌적성을 더했다. 내부는 4Bay 맞통풍 구조(84D 제외)가 적용되며, 84D 타입은 2면 타워형 구조로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타입별로 현관팬트리, 주방팬트리, 복도팬트리(84A 제외), 대형 드레스룸 및 파우더룸 등을 통해 수납공간을 늘렸고, 84A 타입의 경우 드레스룸 내 대형 통창이 설치된다.

아울러 84㎡A·D타입의 경우 광폭 LDK 구조를 통해 개방감과 통일감을 높이는 한편, 주부들의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설계(84B, C 타입)도 적용된다. 이밖에 84A 타입은 거실과 주방에, 84D 타입은 내부 전체에 우물천장을 도입, 일반 아파트 대비 높은 최대 2.47m의 층고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화양지구 내 최초로 도입되는 세대창고, 건식사우나와 풋살장을 시작으로, 실내 체육관 및 잔디광장과 커뮤니티 광장 등 랜드마크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입주민들이 여유롭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티하우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및 유아놀이터, 맘스스테이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돌봄센터, 어린이집, 펫그라운드, 독서실, 1인 독서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따라 설계부터 평면,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상품성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며 “국민평형 기준 4억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된 데다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선보인 만큼,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송담리 일원에 위치해 있고, 2027년 4월 입주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