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총리 삼일절 페이스북에

“함께 공존의 길을 개척하자” 촉구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삼일절인 1일 “주권상실의 원인은 분열과 갈등이었음을 잊지 말자”며 “증오와 분노를 버리자”고 촉구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함께 공존의 길을 개척하자”며 이같이 적었다.

김 전 총리는 “오늘은 3.1절”이라며 “3.1절은 대한민국의 출발”이라고 했다.

이어 “3.1독립선언서는 우리 헌법의 뿌리”라며 “헌법 전문에 명확히 명시돼 있다. 우리 헌법이 아홉 번 개정될 동안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106년 전, 우리는 혼연일체로 새로운 독립국가를 외쳤다”며 “좌우가, 남녀가, 노소가 하나였다”고 썼다.

이어 “만세소리로 전국의 광장은 하나였다. 한마음으로 이룬 혁명이었다”며 “106년이 흐른 지금.좌우도, 남녀도, 노소도 갈라졌다. 대립으로 전국의 광장이 갈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갈등이 불러온 심리적 내전이다. 106년 전에는 갈등이 없었다”며 “그날에는 통합만 있었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3.1정신으로 돌아가자”며 “주권상실의 원인은 분열과 갈등이었음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독립선언서가 말한다.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어야 합니다.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을 버려야 합니다.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야 합니다.’”라며 “증오와 분노를 버리자. 함께 공존의 길을 개척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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