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경태, 이상현 청년 귀농인 [사진=의령군]](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4/news-p.v1.20241228.509c9908a5014d68b9ff32187e872b5a_P1.jpg)
농식품부, ‘2024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발표
귀농 이유, 자연환경(31.9%)>가업승계(20.0%)>비전 및 발전 가능성(19.8%) 순
귀농 경력 5년차 연평균 가구소득은 3621만원·귀촌가구는 4154만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귀농·귀촌가구의 소득이 증가하고 생활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농 후 가구소득이 평균 31% 증가하고, 생활비는 25%까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2024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가구의 5년차 연평균 가구소득은 3621만원으로, 귀농 첫해 2763만원에서 31.1% 증가했다. 귀촌가구의 경우 첫해 3757만원에서 5년차 4154만원으로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귀농교육을 이수한 가구의 농업소득은 교육을 받지 않은 가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귀농 5년차 가구의 농업소득은 교육 이수 가구가 2152만원, 미이수 가구는 1118만원이었다. 귀농 교육이 농업소득 증대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4/news-p.v1.20250304.f3ef095bd2c248379c34f9b4ffbac566_P1.png)
이들이 귀농을 선택한 이유로는 자연환경(31.9%), 가업승계(20.0%),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19.8%)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의 경우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이유로 선택했다. 농업의 미래를 보고 귀농하는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청년층의 농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30대 이하 귀농자의 30.5%가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귀농의 주요 이유로 삼고 있다.
귀농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 전 259만원에서 귀농 후 194만원으로 25.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가구는 귀촌 전 231만원에서 귀촌 후 204만원으로 11.7% 감소했다.
귀농·귀촌가구는 농지, 주택, 일자리 등 정보 제공을 가장 필요로 하는 정부 정책으로 꼽았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는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71.4%의 귀농가구와 51.4%의 귀촌가구는 지역 주민과의 관계가 좋다고 답했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교육 및 정보 제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정부는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농업일자리 탐색·체험교육, 청년귀농 장기교육, 온라인 귀농귀촌교육 등 귀농귀촌 희망자의 특성에 맞춘 귀농귀촌교육을 더욱 충실하게 추진하는 한편, 귀농귀촌 종합포털 ‘그린대로’를 통해 폭넓고 다양한 정보를 이용자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