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발효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중단 지시

TSMC, 美에 145조원 신규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멕시코,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4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과 캐나다는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즉각 반발했다. ▶관련기사 3·4면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를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예정대로 4일부터 시행된다면서 중국에 대해 2월 4일부터 시행된 10% 추가 관세에 더해 4일부터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국에 총 20%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되는 셈이다.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에 대한 새 관세는 미국 동부시간 4일 0시(한국시간 4일 오후 2시)를 기해 발효된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백악관이 유발하는 일정 수준의 예측 불가능성과 혼란이 있고, 우리는 그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을 입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때까지 미국이 현재 제공 중인 모든 군사원조를 멈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행기 혹은 배편으로 운송 중인 무기, 폴란드 등 제3국에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물자를 포함해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지 않은 모든 군사원조가 멈추게 된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한편 TSMC는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5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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