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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EU “4월부터 280억달러 상당 美제품에 보복관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효에 맞서 유럽연합(EU)도 보복 조치에 나섰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로 약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4월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EU는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유럽의 철강 및 알루미늄 등에 관세를 부과하자 2018년과 2020년 보복 관세를 도입했으나 이후 미국과의 협상을 거쳐 올해 3월 말까지 발효를 보류한 바 있다. 이렇게 미뤄 둔 관세 카드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맞서 되살리기로 한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들 재조정 조치는 처음으로 전면적으로 시행된다”며 “선박부터 버번 위스키, 오토바이에 이르기는 상품들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와 영국도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조너선 윌킨슨 캐나다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너선 레이
2025-03-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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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회서 사라진 ‘평화통일’…무력행사 가능성?
中 당국은 “평화통일·일국양제가 기본방침” 재확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 정부업무보고에서 두 해 연속 ‘평화통일’ 표현을 뺀 중국 당국이 대만 문제에서 평화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기본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12일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24년과 2025년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에서 ‘조국 통일 대업’만을 강조하고 ‘평화통일’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평화통일과 일국양제는 우리가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방침으로,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고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와 중화민족에 가장 이롭다”고 답했다. 천 대변인은 “대만 문제 해결에서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평화통일 전망을 쟁취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만약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도발·핍박하거나 한계선에 도전하고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단호한 조치를 취
2025-03-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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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업계, 트럼프에 “韓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금지 풀어달라”
美 소고기협회, 무역대표부에 요구 美 철강 “한국 최소 25% 관세 필요” 12일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발효 한국산 철강 기존 ‘면세 쿼터’ 폐지 미국 축산업계가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한국의 검역 규정을 개선이 필요한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지목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소고기 월령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이 광우병 우려로 미국의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을 허용하는 것을 관련업계가 문제삼으면서 향후 미국의 상호관세 등 한국에 대한 압박 카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관련기사 8면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11일(현지시간) 교역국의 불공정 무역관행과 관련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30개월 연령 제한이 한국에서 민감한 이슈라는 것을 알지만 무시해선 안 되는 이슈”라고 밝혔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 때문에 한미 양국 정부가 장기간 협상 끝에 2008년에 합의한 내용이었
2025-03-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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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기침체 아닌 호황 예상”…관세 부메랑 우려 불식시도
“주식 매도세 확대, 우려 안해…올바른 경제 방향 인도하고 있어” “푸틴과 금주 중 소통 추진…젤렌스키 백악관에 재초대할것” 테슬라車 사며 머스크에 지원사격…머스크 “2년내 미국內생산 배증” CEO 달래기 나선 트럼프 “관세 긍정영향 엄청나…25%보다 더 높일수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발(發) 관세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제기되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이 나라는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한 상황에 대해 “시장은 좋았다 나빴다 하겠지만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면서 최근의 주식 매도세 확대는 자신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
2025-03-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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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3일 나토 총장과 첫 회동…우크라戰·방위비 논의 예상
집권 2기 취임 후 처음 나토 회원국 향해 ‘방위비 증액 압박’ 주목 백악관 “트럼프, 加 차기총리와 아직 통화 안해…加, 경쟁자되고 있어” 美 증시 폭락엔 “한 순간의 스냅샷, 바이든의 혼란서 벗어나는 과도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한다고 11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북미와 유럽의 외교·안보 동맹체인 나토 수장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을 (백악관에) 맞이해 실무 회담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담에선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문제도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 가능성도 커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일부 나
2025-03-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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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백악관 “캐나다 철강·알루미늄 ‘추가관세 25%’ 발효 안 될 것”
캐나다 온타리오주 전기료 할증 보류하자 미국도 보복성 관세 철회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대미(對美) 수출 전기료 할증 방침에 맞서 캐나다에 부과하려던 철강·알루미늄 관련 25%의 징벌적 추가 관세를 철회키로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12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캐나다산 철강재와 알루미늄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는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해 10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대해 25% 수출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12일부터 전 세계 철강 및 알루미늄에 적용할 관세율인 25%에서 25%를 더한 50%의 관세를 적용하
2025-03-1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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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계에서 공기 가장 나쁜 도시·수도 모두 불명예 1위
IQAIR 2024 공기질 보고서…국가 중엔 차드 1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도시와 수도를 모두 보유한 국가가 됐다. 스위스 공기 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전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는 지난해 전 세계 수도 중 대기질이 가장 나쁜 곳이었다. 뉴델리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91.6㎍/㎥를 기록, 2023년(92.7㎍/㎥)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5㎍/㎥ 이하로 낮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에 있는 산업도시 비르니핫은 전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나쁜 도시였다. 비르니핫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20개 중 13곳이 인도에 있었다. 인도의 주요 도시들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겨울이면 도시 대기질이 가스실 수준으로 나빠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석탄 화력 발전소
2025-03-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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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오늘 종료…“내수·과학기술로 성장” 강조
‘최고 수준’ 재정적자율로 정부 투자 확대…AI 등 전략 산업 적극 개입 의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일주일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연다. 양회의 또다른 축으로 지난 4일 막을 올린 국정자문기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전날 종료됐다. 내수·부동산 침체에 지방정부 부채 누적, 수년째 고공행진 중인 청년 실업률, 저출산·고령화 등 국내 경제·사회 문제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무역·외교 리스크까지 심화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양회에서, 중국은 해외 기관들의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양회의 키워드는 ‘내수’와 ‘과학·기술’로 요약됐다. 지난해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 연간 10대 과제에서 세 번째로 제시된 내수 문제는 올해
2025-03-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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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쿠르스크 공세에 수세 몰린 우크라이나…“북한군이 핵심 역할”
러, 종전협상 앞 탈환 총력전…“북한군, 들판 가로질러 질주” 우크라 동부는 비교적 안정…러 공세 저지하며 일부 점령지 탈환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전선에서 수세에 몰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군의 진격에 북한군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인용해 러시아의 쿠르스크 진격에 동참한 북한군의 목표가 물류 공급을 차단하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전날 “수미와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상황이 어렵다”며 “북한군이 줄을 지어 본격적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실제로 들판을 가로질러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며 “국경에서 소규모 접전을 벌이거나 물류 경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언급은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쿠르
2025-03-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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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의 역습…“美 경기침체 확률 30→40% 상향”
JP모건 등 월가 은행들, 비관전망 전환 골드만삭스 美성장 전망 1.7%로 하향 “경제학자 74명 중 70명이 침체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폭탄이 미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 증시는 10일(현지시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폭락했으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S(스태그플레이션) 공포’도 점증하는 양상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 경제매체는 글로벌 대형은행들이 속속 미국의 경제전망을 점점 비관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종전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극단적인 미 행정부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중요한 위험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
2025-03-11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