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테러단체 확보 우려’ 시리아 화학무기 제거 추진
이스라엘은 관련시설 집중 공습 아사드, 2013년부터 화학무기 공격으로 악명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보유했던 화학무기 폐기를 추진한다. 8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당국자는 취재진에 “미국은 아사드 정권이 보유했던 화학무기가 엉뚱한 이들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도록 중동의 여러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의 급변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행여 테러리스트 세력이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를 확보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시리아의 화학무기가 통제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아주 신중한 조처를 하고 있다. 누구도 그런 물질에 손을 댈 수 없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이 최근 이틀 새 화학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일부인 시리아 군기지와 무기고 등 수십 곳을 공습했다고
2024-12-09 10:52
-
‘방위비·무역’ 트럼프, 유럽 재차 압박…한국 우려 커질듯
당선 후 첫 인터뷰서 “이중고” 주장 ‘나토 탈퇴 카드’로 방위비 공세 ‘머니 머신’ 지칭한 韓 부담↑…한국산 세탁기 50% 관세 부과 자랑하기도 탄핵정국서 효과적 대응 가능할지 우려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에서 한국을 겨냥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거나 ‘관세 폭탄’을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유럽에 대해 방위비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지적, 러시아 위협에 대응한 안보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미국의 탈퇴를 시사하는 등 초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나토는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 무역에서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끔찍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 자동차와 식료품 등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그것에 더해 우리가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 그것은 이중고(double wham
2024-12-09 06:25
-
[속보] 트럼프, 주중대사에 퍼듀 전 상원의원 지명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트럼프, 주중대사에 퍼듀 전 상원의원 지명.
2024-12-06 11:15
-
“기재부, 야간 외환시장 유동성 강화 계획”
블룸버그통신 보도 기재부 “야간 유동성 높이는 방안 검토 중…연내 발표 계획”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정부가 외환시장 연장 시간대 원화 유동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외환 현물 시장에서 매입과 매도 주문 간 가격 차가 최고 16원까지 벌어지고 한동안 큰 격차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가격차는 대략 2.5원인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가격차와 대비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김희재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은 야간에 유동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충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하게 다른 영향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도 야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6 09:57
-
美국방장관, 방한 추진하다 보류…계엄 사태 여파
美 익명 당국자 “현재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 방문을 계획하다가 한국 내 계엄 사태 이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미국 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오스틴 장관이 가까운 시기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으나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은 지난 3일의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한국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오스틴 장관의 대화 상대방인 김용현 한국 국방부 장관의 사임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일본 교도통신은 오스틴 장관이 내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해 미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오스틴 장관은 마지막 한일 순방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이뤄진 한미, 미일 양자 동맹
2024-12-06 04:54
-
박사 부족한 일본…대학에 “학부 정원 줄이고 대학원생 늘려라” 독려
지난해 박사과정 입학생 1만5000명…2003년 대비 20% 감소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본 정부가 연구력 강화를 위해 대학들을 상대로 학부 정원을 축소하고 대학원 정원을 그만큼 늘리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등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중앙교육심의회 특별 모임은 전날 대학원 확충 대책 등을 담은 계획을 공개했다. 심의회는 대학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학원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박사 인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심의회는 “연구형 대학을 중심으로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자원을 옮겨야 한다”면서 국립대를 향해 “교육 중심을 석사·박사 과정에 두고 대학원을 충실히 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부과학성은 심의회 제안 등을 바탕으로 학부 정원 축소, 대학원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대학에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려는 배경에는 인구 감소와 박사
2024-12-05 14:45
-
트럼프 당선 한달…인선매듭·관세예고·종전방점
대선 압승 등에 업고 ‘충성파’ 초스피드 인선 더 강력한 美우선주의 예고…잇단 ‘관세폭탄’ 언급 우크라·중동전쟁 조기 해결 추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5 대선 승리 후 지난 한 달 동안 빠른 속도로 내각 인선을 추진한 것과 함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성명을 통해 집권 2기에 강화된 미국우선주의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과 중동 갈등에도 종지부를 찍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트럼프 당선인은 내각과 백악관 등 차기 행정부 고위 당국자 인선을 사실상 완료했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집권 1기 때보다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충성파’로 꾸려진 인선…‘트럼프 정책’에 속도전 미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연방 의회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장관 및 주요 직책 후보자는 이날까지 전체 37명 가운데 35명이 지명됐다. 중소기업청장과 백악관 경제자문위(CEA) 위원장
2024-12-05 13:50
-
외신들 “혼란 길수록 북한만 유리…한미일 동맹 위태”
NYT “휘청이던 한국시장 더 흔들” WP “美 정권교체기…불확실성 주입” 한국 주식·외환시장 악영향도 우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 돌입한 것을 집중조명하며 한국의 불확실성 고조를 우려했다. 유력 언론들은 “한국의 혼란이 길어지면 북한만 유리하다”며 “한미일 3자 동맹도 불안하다”고 평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과정과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 반대 입장을 비중있게 다뤘다. 로이터 통신은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을 반대하겠다고 했지만, 위기로 분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비상계엄 선포·해제로 촉발된 탄핵 국면이 외교적 파장으로 이어질지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한미일 3자 동맹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다”며 “윤 대통령이 촉발한 한국 정체적 혼란은 중국과 북한에 맞선 3자 동맹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일 3자 동맹은 최근 지지율이 20%
2024-12-05 11:30
-
美 “尹, 심한 오판…한국 몇달간 도전적 상황 직면”
캠벨 부장관 “韓정치 심한 양극화 한미 동맹은 절대적으로 견고해” 백악관 “韓 민주주의 회복력 있어 향후 공개적으로 목소리 낼 것” 미 국무부 커트 캠벨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만에 해제한 것에 대해 “심한 오판”(badly misjudged)”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 백악관은 비상계엄 정국과 관련 “한국 민주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으로 알려진 캠벨 부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의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아스펜연구소가 주최한 ‘아스펜전략포럼(ASF)’에 참석해 ‘주요 동맹인 한국의 비상계엄을 미국이 인지하지 못한 게 정보 입수 실패’냐는 질문을 받고 “매우 문제가 있고(deeply problematic) 위법적(illegitimate)”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캠벨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매우 예측할 수 없고 있을 법하지 않은 일이었다”며 “나는 윤 대통령이 심한
2024-12-05 11:28
-
외신, 탄핵정국 집중조명 “북한만 유리…한미일 동맹도 위태”
NYT “尹, 기괴한 계엄령 정치적 자해...휘청이던 韓시장 더 흔들” WP “美 정권교체기에 발생...한미 안보 불확실성 주입” 日언론 “혼란 장기화 북한만 유리...조기 수습 기대” [헤럴드경제=김빛나·김영철·정목희 기자]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 돌입한 것을 집중조명하며 한국의 불확실성 고조를 우려했다. 유력 언론들은 “한국의 혼란이 길어지면 북한만 유리하다”며 “한미일 3자 동맹도 불안하다”고 평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과정과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 반대 입장을 비중있게 다뤘다. 로이터 통신은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을 반대하겠다고 했지만, 위기로 분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비상계엄 선포·해제로 촉발된 탄핵 국면이 외교적 파장으로 이어질지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한미일 3자 동맹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다”며 “윤 대통령이 촉발한 한국 정체적
2024-12-05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