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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10∼12일 사우디서 우크라와 광물협정·종전 논의
12∼14일 캐나다서 G7 외무장관 회의 참석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0∼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및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을 논의한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 발표한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찾아 전쟁 종식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 카운터파트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성명에는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에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중동 특사도 함께하며, 루비오 장관이 이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루비오 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은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러시아와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종전 및 양국 관계 개선을 논의한 바 있다. 회담 개최 도시만 리야드에서 제다로 바뀌었을 뿐 같은 나라에서 전쟁의
2025-03-1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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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준비 안 됐다”…북중미 월드컵 1년 앞둔 美의 고민은?
내년 ‘월드컵 관광객’ 600~800만명 예상 여행 업계 “관광객 유입 어려움 겪을 수도” “입국 과정서 장시간 소요 예상” 트럼프, FIFA회장 배석한 자리서 ‘월드컵 TF’ 설치 행정명령 서명 “멕·캐와의 긴장, 3국 공동개최 월드컵 흥미 더해”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대회까지 약 15개월 남았지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제프 프리먼 미국여행협회(USTA) 대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까지 약 1년 남은 가운데, 개최국인 미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월드컵이 열리는 국가로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리는데, 이들을 수용할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끊이지 않는 관세 부과로 미국이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와 갈등을 겪는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프리먼 대표와 MGM 리조트 인터내널의 윌리엄 혼버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2025-03-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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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오간 트럼프-트뤼도 통화에 멕시코만 웃었다…셰인바움식 외교 주목
트럼프, 트뤼도와 설전에도 셰인바움엔 “존중” 블룸버그 “냉철한 스타일이 강점으로 부각”…‘얼음여왕’ 수식어 뒤따라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부과를 3월 4일(현지시간)부터 시행했던 도널드 돌연 두 국가의 관세를 한 달 연기하면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에게 관심이 몰리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욕설이 오가는 등 설전을 벌이는 동안셰인바움 대통령은 비교적 온화한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그의 냉철한 외교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2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트럼프, 우호적 제스처…“매우 좋은 관계 유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내용을 전하며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에 대한 추가 관세 유예가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이뤄졌다고까지 언급하면서 그의 ‘트럼프 접근법’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2025-03-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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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화성탐사선 시험비행 또 실패…“공중분해”
두달 전 7차 시험비행 이어 기체 폭발 거듭돼 잔해 여파로 다른 항공기 비행에 지장…플로리다발 이륙 중단되기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8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스페이스X는 6일 오후 5시30분(미 중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이전 시험비행과 마찬가지로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발사 후 약 3분 만에 스타십의 1단 로켓 부스터와 2단 우주선이 순조롭게 분리됐고, 1단 부스터는 예정대로 발사대로 돌아와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지상 발사탑의 공중 ‘젓가락 팔’ 장비에 안착했다. 하지만 인도양을 향해 지구궤도를 비행하던 2단 우주선은 몇 분 후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졌다. 시험비행을 중계한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스타십이 회전하기 시작한 뒤 자세 제어 기능
2025-03-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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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격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도…대책은 미흡
WP “물가 문제에 대한 대응책 발표 없어” 트럼프, “관세, 약간의 혼란 있을 수 있지만 별로 심하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일정을 연일 발표하면서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대응책은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인플레이션으로 트럼프 지지율 하락에도 가격 완화 조치엔 침묵’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시 생활비 절감 조치를 취하고, 케빈 헤셋 백악관 경제위원회(NEC) 수장을 통해 30일 이내 진행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는 긴급 행정 명령에 서명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보고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우선주의’로 관세를 밀어부치면서 미국에선 이미 물가 상승 압박을 겪고 있다. 지난달 12일 미국의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3%대로 복귀한
2025-03-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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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럼프 관세 유예에 ‘125조원 규모’ 2단계 대미 보복관세 연기
加재무 “125조원 규모 추가 보복관세 4월 2일로 연기” AP “30조원대 1단계 보복조치는 유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에 부과한 관세를 상당 부분 1개월 유예하기로 하자 캐나다도 당초 예고했던 2단계 보복 관세를 연기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도미니크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무역협정 적용대상 품목에 대한 관세 유예 발표 후 1250억캐나다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추가 보복 관세의 시행을 4월 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300억캐나다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이미 시행한 1단계 보복 관세는 그대로 유지했다. AP 통신은 복수의 캐나다 정부 관료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자유무역협정 적용품목 대상 관세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정부가 1단계 보복 관세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
2025-03-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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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캐나다, 대미 보복관세 대부분 연기 방침”<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캐나다, 대미 보복관세 대부분 연기 방침”< AFP>
2025-03-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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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조정 없어…다음 주에 적용”
“대부분 관세는 4월 2일 시작…주된 관세는 상호관세” 반도체법 재차 비판…“이르면 내주 美조선업 강화 구상 발표”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한국 등 그간 관세를 면제받아온 국가에도 예외없이 부과하기로 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조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조정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다음 주에 발효한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어떤 예외도 허용하지 않고 모든 국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간 대미 철강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를 받아들인 대신 25% 관세를 면제받은 한국 철강 기업의 제품들도 25% 관세를 적용받게 되며 쿼터는 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건(관세)은 4월 2일에 하는 상호관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관세는 4월 2
2025-03-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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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사 “우크라와 사우디서 회담 조율 중”
젤렌스키-트럼프 충돌 이후 수습 국면 “평화 협정, 초기 휴전 협정 기본 틀 마련 목표”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6일(현지시간)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와 회담을 여는 것을 조율 중이다. 제다에서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평화 협정, 초기 휴전 협정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언급은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의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것이다. 악시오스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위트코프 특사가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안드레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크라이나와 미국 팀들이 작업을 재개했다. 내주 우리(미국-우크라이나)
2025-03-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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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내주 미국과 유의미한 회의”…10일 사우디 방문
‘백악관 파국’ 수습 국면 시사…EU에는 “혼자가 아님에 정말 감사” 공중·해상 ‘일시 휴전’ 재촉구…러는 “확고한 합의 없인 불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내주 우리(미국·우크라이나)가 의미 있는 회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미국 팀들이 작업을 재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선 “내주 월요일(1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의를 계획 중”이라며 “그 이후에는 나의 팀이 미국 파트너들과 협력하기 위해 현지에 체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도 앞서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와 회담을 여는 것을 조율 중”이라며 “평화 협정, 초기 휴전 협정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03-07 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