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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산업장관, 美상무에 ‘추가관세 제외’ 요청 “확답 못 받아”
자동차, 철강 등 추가 관세 조치를 배제 요구에 무토 日 경제산업상 “제외될 이야기 못 돼” 3월 12일 철강·알루미튬 관세 부과 가능성 커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산업장관)이 10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일본에 대해선 자동차, 철강 등 추가 관세 조치를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긍정적인 답은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무토 경제산업상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났다. 그는 러트닉 장관과 회담에서는 일본을 자동차나 철강 등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무토 경제산업상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제외할 이야기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당장 오는 12일 발동할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대상에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만 무토 경제산업상은 이번 회
2025-03-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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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참모도 美경제 불안정 피력…“관세정책은 잘못된 판단”
스티븐 무어 “경기부양책 필요…의회, 5월말까지 세금감면안 처리해야”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였던 스티븐 무어가 미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무어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는 매우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난 8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고용은 좋지 않았고, 소비자 신뢰지수도 하락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관세 문제를 부각한 것은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정책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심화시키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이 증폭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무어는 현재 미국 경제에 필요한 것은 경기부양책이라면서 세금 감면을 주장, “의회는 5월 말까지 세금 감면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어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경제고문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무어를
2025-03-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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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하루만에 15.4% 폭락…4년반 만에 ‘최악’
시총 하루 190조원 증발 월가 1분기 실적 예상치 낮춰 관세전쟁 우려에 더해 ‘머스크 반대’ 차량 공격·불매운동 확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테슬라 주가가 10일(현지시간) 하루 15% 넘게 폭락했다. 약 4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는 평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5.43% 내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220.66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날 하루 낙폭은 2020년 9월 8일(21.06%↓) 이후 최대치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146억달러로, 전장(약 8449억달러) 대비 1303억달러(약 190조2000억원)가량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1월 5일 251.44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선거운동에 앞장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맞이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7
2025-03-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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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2014년 수준 영토회복 불가…어려운 일할 준비돼야”
국무장관 “對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문제 해결 희망…11일 회담 중요”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 문제는 내가 해결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미측 대표단으로 회담 참석차 사우디 제다에 도착한 루비오 장관은 10일 비행기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 벌어지는 일이 그 문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의가 좋게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렇게) 보고할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과 관련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라면서 “우크라이나는 현재도 방어 관련된 (군사) 정보는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이 11일 회의에서 체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더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NYT는 11일
2025-03-1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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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초임 월급이 무려 1000만원...‘AI인재’ 앞다퉈 모시는 中기업들
상하이 채용박람회 AI 관련 기업들 대졸 초임 월급 600만~1000만원 제시 “中 AI인재 부족 여전…임금 점점 높아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선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AI 분야 대졸자 채용에 최고 10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제시한 사례도 나왔다고 10일 보도했다. 지난 8일 상하이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반도체산업과 자동차 제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약 1000개사가 참여해 대졸자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약 2만개를 제시했다. 박람회 주최 측에 따르면 이력서 약 2만3000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구직자 6200명은 예비 채용 의향서를 작성했다. 특히 최근 저비용·고효율 AI 모델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와 세계적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로 유명한 유니트리 등 중국의 과학기
2025-03-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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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급습’ 수세 몰린 우크라…사우디서 美군사지원 재개 설득할듯
美-우크라, 10∼12일 사우디서 광물협정·종전 논의 우크라 관리 “美정보 지원 위해 공중전 휴전 제안 예정” 러시아, 美 지원 끊긴 우크라 총공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수세에 몰리는 가운데 오는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미국의 정보 공유 중단 조치를 재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에서의 협상 준비에 대해 브리핑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들은 미국이 중단한 정보와 군사적 지원을 재개하기 위해 미사일·장거리 드론 등 상공과 해상에서의 휴전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이 설전 끝에 ‘노딜 파국’으로 끝난 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정
2025-03-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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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회 정협 연례회의 폐막…“지난 1년간 공산당 대응 높이 평가”
양회 또다른 축인 ‘국회 격’ 전인대는 내일 종료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의 한 축인 국정 자문기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일주일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10일 왕후닝 정협 주석(중국 공식 서열 4위)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정협 제14기 3차 회의 폐막식에서 “회의 기간 전체 위원은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와 기타 보고를 진지하게 토론했고, 정협 상무위원회 공작보고와 제안 상황 보고 등 문건을 심의해 풍성한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위원은 지난 1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의 전체 국면 통솔과 침착한 임기응변을 높이 평가하고, 1년 동안의 세계 변화 속에서도 ‘이곳 경치가 특별히 좋다’(風景這邊獨好)의 새로운 장(章)을 쓴 것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과학적 지도 때문이라고 일치되게 인식했다”고 했다. ‘이곳 경치가 특별히 좋다’는 공산당이 국민당의 추격에
2025-03-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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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차 대미 보복관세 개시
농축산물 중심, 예고 엿새만에 돌입 닭고기 등 740개 품목 10∼15%↑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미국산 농축산물에 부과한 ‘2차 보복 관세’가 10일 0시(중국 현지시간)부터 발효됐다. 미국 새 행정부가 출범한 지 2개월도 안 돼 미중 관세 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60% 대(對)중국 관세’를 공언해온 만큼 세계 각국에 영향을 줄 양국 간 분쟁이 앞으로 더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이 2차 10% 관세 인상을 시행하자 지난 4일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총 2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총 711개 품목)에 대한 관세는 10% 높인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이번 관세 전쟁은 미국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지
2025-03-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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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제재 완화·유럽 자강론까지…우크라 종전 기대감에 요동치는 시장
유럽 방산주 고공행진·루블화 올들어 25%↑ 다국적기업, 러시아서 사업재개 가능성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3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재로 종전될 기미를 보이면서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서양 동맹’에 균열을 일으키자 유럽 각국이 방위비 증액 등 재무장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크라전 내내 이어진 대(對) 러시아 제재도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시장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자강론…방산업체들 ‘들썩’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은 지난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유럽 방위력 강화에 8000억유로(약 1258조원)를 동원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유럽 재무장 계획’ 추진에 합의했다. 외신들은 유럽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사실상 독자 노선 채비에 나선 것으로 진단했다. 유럽 국가들의 자강론에 힘이 실리면서 유럽 방산업체들의
2025-03-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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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축산물 중심 對美 2차 보복관세 개시…미중 관세전쟁 확전
미국산 닭고기 등 740개 품목 관세 10∼15%↑ 中 “적당한 시기 만날 수 있다” 대화의 문 열어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중국 현지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 부과에 들어갔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의 2차 10% 관세 인상이 시작된 지난 4일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총 2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총 711개 품목)에 대한 관세는 10%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관세 전쟁은 미국이 지난달 4일을 기해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이달 4일부터 여기에 관세 10%를 더 매기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발 관세 인상이 시작되자 즉각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추가
2025-03-10 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