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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이어 농산물도 관세 유예?…‘관세폭탄’에도 희망 품는 이유 [디브리핑]
멕시코·캐나다산 수입車 관세 한 달 면제에 블룸버그 “트럼프, 특정 농산물을 면제하는 방안 고려 중” 폴리티코 “美 하원 농업위원장, 농산물에 면제 요청”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전면 발효했지만, 해당 국가들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라는 기조 아래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 산업에 걸쳐 관세 정책을 우선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자국 산업에 역효과가 발생할 우려에 일부 품목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할 여지를 둔 것이다. 이에 다른 분야 업계들도 관세 면제를 얻어내기 위해 유사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에서 특정 농산물을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美농무부 장관 “농업 분야 예외 인정 조치에 희망적”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2025-03-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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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멕시코·캐나다산 車 관세 한 달 면제”
‘25% 관세’ 자동차만 한 달 유예 “4월 2일 상호관세 발효”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전날 부과한 25% 관세와 관련,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수입되는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USMCA와 연관된 업계 요청에 따라 대통령은 그들(빅3)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가 관세 부과에 반발하는 캐나다·멕시코와의 관계를 고려한 게 아니라, 자국 자동차 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관련기사 3·4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 대표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4일 부과하려
2025-03-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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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美의회도 등 돌렸다…트럼프 이후 대내외 분열 가중
트럼프 첫 상하원 연설 내내 공화당은 기립박수 민주당원들 야유…일부 의원은 연설 도중 퇴장 ‘러 밀착’ 트럼프에 유럽은 자강론 조짐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당신은 권한이 없다(no mandate).”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 도중 앨 그린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이 항의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소란을 중단하라고 경고를 했음에도 계속된 항의에 그린 의원은 결국 의회에서 퇴장당했다. 유럽부터 미국 민주당까지, ‘트럼프식 분열의 정치’가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은 미국에서 좌우로 첨예하게 갈라진 간극을 더 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에서도 주요 동맹인 미국이 최근 유럽과 거리를 둔 채 러시아에 공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자강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연설 내내 양당 분열…공
2025-03-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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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산·중국산 수입 알루미늄에 반덤핑 조사 착수
美 25% 관세 부과 일주일 앞두고 자국 산업 보호 강화 움직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멕시코 정부가 미국산·중국산 일부 알루미늄 제품의 저가 공급에 따른 자국 산업 피해 여부를 살피기 위한 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5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방관보(DOF) 온라인 공개 시스템을 보면 멕시코 경제부는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돼 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 사이에 수입된 특정 형태(바·할로우) 알루미늄에 대한 덤핑 사실 및 멕시코 내 업계 피해 유무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조사 기간에 이해관계인, 조사 대상 공급자, 관련 공급국 정부에 대한 질의서 조사, 현지 조사 등이 진행된다. 관보상 미국·중국 내 주소를 둔 해당 제품 생산 업체는 총 51개사로 확인된다. 이번 조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예외나 면제 없이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발표됐다.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는 미 당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2025-03-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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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주도 브릭스, ‘트럼프 관세’ 맞은 멕시코에 손짓
브라질 룰라, 7월 정상회의에 멕시코 대통령 초청…“다자주의 강화” “멕시코, ‘트럼프 견제’ 카드로 브릭스 고려 가능성” 멕시코 대통령 “美관세 유지 시 다른 무역 파트너 찾아야” 묘한 여운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러시아 주도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관세부과에 직면한 멕시코에 우호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 정례 기자회견과 브라질 외교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종합하면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브라질은 오는 7월 6∼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열 예정인데, 멕시코 대통령 등을 이번 회의에 초청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정회원국을 비롯해 10곳의 준회원국 정상 및 대표가 참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 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 규모 경제국으로
2025-03-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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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멕시코·캐나다산 수입車 관세 한 달 면제”
멕·캐 ‘25% 관세’에 부분적 예외 “4월2일 상호관세 발효” 재확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USMCA와 연관된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개월 면제 조치가 캐나다, 멕시코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자국 산업계를 보호하기 위함인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 대표와 통화했다.
2025-03-0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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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행 부총재 “예측대로 경제·물가 움직이면 금리인상 계속”
“경제 반응 확인하면서 진행” 구체적 시기는 언급 피해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5일 “경제와 물가가 예측대로 움직이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이날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행사 강연에서 “현재의 정책금리는 충분히 완화적”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다만 그는 “예상되는 정도의 인상이라면 경제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진행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인상 시기 등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그는 세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이나 국제 분쟁 등을 예로 들면서 “불확실성은 높으며 계속해서 충분히 주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시장 장기 금리 급등 시에는 “기동적으로 국채 매입 증액 등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2025-03-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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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주의·보호주의 반대”…中, 양회서 ‘美우선주의’ 겨냥
中총리 전인대 업무보고서 트럼프 노선과 차별성 부각 주력 트럼프 관세 인상 연상 표현 추가 ‘대만과 평화통일’ 올해도 빠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일방주의·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노선과 차별성을 드러내는 데 주력한 것이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에서 “우리는 패권주의·강권정치에 반대하고, 모든 형식의 일방주의·보호주의에 반대하며, 국제적 공평·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언급은 지난해 정부공작보고에는 들어가지 않았던 내용이다. ‘독립·자주적인 평화 외교 정책 견지’와 ‘평화 발전의 길 견지’, ‘호혜·윈윈의 개방 전략 견지’ 등 중국의 외교 원칙은 지난해와 올해 공작보고 외교 정책 파트에서 모두 서두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공작보고에도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신형 국제관계 구축
2025-03-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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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우리가 군사 지원하는데도 美보다 관세 4배…불공정하다”
“매우 불공정” 주장…구체적인 근거는 제시 안해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서 국정 비전 밝혀…“반도체법 폐지해야” “韓, 수조 달러 투자하고자 해”…韓의 알래스카 LNG사업 참여 단정 “교역시스템 미국에 공정하지 않아…4월 2일 상호관세 부과할 것” 젤렌스키 ‘광물협정 체결 준비’ 서한에 “환영”…“그린란드 어떻게든 가져오겠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도움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교역에서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 중 하나로 지목했다. 또 외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관세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분명히 하며 미국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와 계약을 통해 받기로 한 보조금을 주지 말도록 반도체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에서 미국을 상대로 관세를 이용
2025-03-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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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日, 알래스카 가스관 참여원해…수조달러 투자”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서 밝혀…“멋진 일이 될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 한국 등이 향후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나의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각각 수조달러씩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은 여태 결코 없었다”며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요 대미 무역 흑자국 중 하나인 한국은 현재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하면서 문제 삼고 있는 미국의 무역 적자와 관련,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림으로써 무역흑자액(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액)
2025-03-05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