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공모가 2만6000원 확정

공모가 희망 범위(2만6000∼3만1800원)보다 낮은 가격

총공모 금액 약 1815억원…5∼6일 일반 청약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신(新)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제공]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신(新)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를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공모가를 결정했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 1421곳, 해외 88곳 등 총 1509곳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해당 공모가는 기존 공모가 희망 범위(2만6000∼3만180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신청 주식 수량은 9억2465만 주로, 이에 따른 최종 경쟁률은 240.8대 1로 집계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총공모 금액은 약 1815억원이다.

의무보유확약 건은 136건(참여 주식 수 기준 16.3%)으로, 6개월 및 3개월 장기 확약 건은 전체 확약 건 가운데 54%였다.

서울보증보험 측은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93.85%) 중 전체 발행 주식의 10%인 698만2160주를 매출하는 이번 서울보증보험의 공모는 구주 매출 100%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로,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할부보증·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해 왔다.

2023년 10월 이후 상장 재도전에 나선 서울보증보험은 시장친화적인 밸류에이션 및 주주환원정책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