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는 판사 출신 이오영(왼쪽부터), 박정대, 박동복 파트너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화우 제공]
법무법인 화우는 판사 출신 이오영(왼쪽부터), 박정대, 박동복 파트너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화우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이명수)가 베테랑 판사들을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해 송무 역량을 강화했다.

4일 화우는 이오영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9기), 박정대 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1기), 박동복 전 수원고등법원 고법판사(사법연수원 35기)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오영 변호사는 부동산·건설 분야 최고 전문가다. 최근 4년 동안 서울중앙지방법원 건설전담부 재판장으로 재직했고 2023년 건설전문법관으로 선정됐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건설감정 매뉴얼의 집필위원과 법관들이 참고하는 건설재판실무편람의 집필위원장 등 저술 활동도 활발히 했다. 이 변호사는 2000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해 각급 법원에서 도산, 건설전담, 영장담당, 형사항소부 등을 거쳤다. 2006년 군법원에 찾아가 직접 주민들을 상대로 개인파산, 개인회생제도 설명회를 기획하는 등 소통 능력도 갖췄다.

박정대 변호사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사법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법원 형사근로조 재판연구관으로 노동·행정 사건 등을 전담하면서 대법원 노동법실무연구회 간사를 역임했다. 지방법원 및 고등법원, 서울행정법원 등에서 7년동안 행정 사건을 담당했다. 서울행정법원에서 발간 예정인 ‘행정소송의 이론과 실무’의 집필 및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박 변호사는 제2금융권에 공적 의무를 부과해 서민 금융을 보호하라는 판결을 내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최대주주가 법인인 경우 그 법인의 최대주주 또한 대주주 적격성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박동복 변호사는 경찰대학 출신 법조 엘리트다. 경찰대학 16기를 수석 졸업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헌법 분야 법학석사를 취득하면서 제44회 사법시험에도 합격했다. 수사 대응 감각과 역량도 겸비한 형사 사건 전문가이다. 법원행정처 윤리감사심의관도 역임했다. 최근 4년간 수원고등법원 고법판사로 재직하며 형사·민사·행정 등 다양한 송무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맡았다. 2조 2500억원을 편취한 ‘브이글로벌 사기’ 사건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가상자산을 매개로 한 다단계 범죄 구조를 치밀하게 분석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상자산 범죄에 경종을 울렸다.

화우는 지난해에도 이동근, 황재호, 유성욱 전 부장판사를 영입하는 등 산업별, 업무분야별 송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전문인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전문성과 신뢰를 겸비한 판사들의 합류로 화우의 송무 역량이 한층 강화되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가진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화우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