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군사적으로 중국과 전략전 경쟁”
“아세안, 쿼드 회원국도 협력 대상국”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AFP]](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5/news-p.v1.20250305.ceea269365164eac80ba2a432c29f8c5_P1.jpg)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는 4일(현지시간)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면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랜도 후보자는 이날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지난 30년간 경험한 바와 같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부상한 중국이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자가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중국의 주변국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고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 적어도 우리만큼의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협력 대상국으로 한국과 일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회원국들을 언급했다.
랜도 후보자는 아울러 국무부 부장관으로 상원 인준을 받는다면 통상 분야 업무에 초점을 맞춰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국무부에서 경제 및 상업 관련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우리나라는 막대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며 “우리는 민간 부문과 협력해 미국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새 시장을 개척하고, 외국 경쟁자를 물리쳐야 하며, 미국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랜도 후보자는 또 “우리는 무역 및 상업 관계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며, 다른 나라들이 그들의 시장에 대한 우리의 상호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미국 시장을 이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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