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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30일 휴전’ 돌입할까...발발부터 휴전까지 3년 참상 [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러시아와 실무자 협의, 정상 전화 등을 통해 이번 휴전안을 설득하고 러시아가 수용하면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마침내 휴전에 접어들게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 러-우 전쟁이 발발했다. 러시아는 명목상으로 우크라이나를 비무장화하고 탈나치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반러 노선의 우크라이나 정권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함에 따라 흑해함대의 근거지 상실이 우려되는 등 러시아측 안보 위기감이 고조된 것이 실질적인 침공 이유였던 것으로 회자된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침공 수개월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반러 감정을 조장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회를 신나치주의자(네오나치즘)들이 지배하고 있다며 대 우크
2025-03-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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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30일간 휴전 합의”
트럼프 “푸틴도 동의하길 희망 우크라이나에 안보 지원 재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러시아와 실무자 협의, 정상 전화 등을 통해 이번 휴전안을 설득하고 러시아가 수용하면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마침내 휴전에 접어들게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회담에는 미국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우크라이나 측에서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휴전은 당사자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며 “이런 조치는 러시아의 수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상호주의가 평화 달성의 열쇠라는 점을 러시아와 소통할 것”이라
2025-03-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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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철강관세 예외국 없다”…호주 정부 총력전에도 관세 못피해
호주, 美철강 관세 면제 총력전 트럼프 지난달 “상당히 고려” 발언 백악관 “모든 교역국 예외 없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호주가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국가 차원의 총력전을 펼쳤지만 실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모든 미국의 교역 상대국에 예외 없이 12일 자정을 기해 적용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호주에 대한 관세 면제를 “상당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호주 정부는 자국산 철강·알루미늄이 양질의 미국 일자리 수천개를 창출하고 있으며, 양국 공동 방위 이익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호주 주력 산업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벌여왔다. 블룸버그는 호주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오랜 우방인 양국 관계에도 타격이라고 평
2025-03-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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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크라 “30일 휴전 동의·美 군사지원 재개”…트럼프 “이제 우린 러시아로 간다”(종합)
미국-우크라 협상팀 사우디서 회담 “미국, 우크라 안보 지원도 재개” 트럼프 “푸틴도 동의하길 희망” 이번주 중 푸틴과 전화 통화 추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러시아와 실무자 협의, 정상 전화 등을 통해 이번 휴전안을 설득하고 러시아가 수용하면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마침내 휴전에 접어들게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회담에는 미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우크라이나 측에서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휴전은 당사자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며 “이런 조치는 러시아의 수락과 이행
2025-03-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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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크라 ‘30일 휴전안’으로 갈등 봉합…막판 러시아 변수만 남았다
트럼프 “러시아가 30일 휴전안 동의 희망” 젤렌스키 “미국 제안 환영…긍정적으로 본다” 유럽 “항구적 평화 위한 긍정적 전개 환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 장관급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30일간 멈추는 방안에 공감, 러시아의 반응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동에서 고성 설전으로 파행을 겪은 뒤 이번 휴전안으로 갈등을 봉합한 모습이다. 유럽 진영도 이날 미국·우크라이나 공동성명에 담긴 휴전안을 환영하면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간 모양새가 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끄는 양국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만나 30일간의 휴전 방안 추진에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의 대가로 미국이 요구한 광물협정 역시 조기에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2025-03-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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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서 테슬라 대놓고 홍보 “새차 직접 샀다”
백악관에 테슬라 5개 모델 전시 직접 시승후 빨간색 모델 S 구매 불매운동 타격중 “위대한 머스크 지지” 폭락한 테슬라 주가는 반등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직접 테슬라 차를 시승하고 구매하면서 트럼프 집권 2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밝히자 전날 폭락한 테슬라 주가가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일론 머스크는 국가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급진 좌파 광신도들은 늘 그렇듯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이자 일론의 ‘아기’인 테슬라를 불법적으로 보이콧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위대한 미국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신뢰와 지지의 표시로 내일 아침에 새 테슬라 차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낮 실제로 백악관 경내 사우스론에 주차된 빨간색 테슬라 모델 S 세단에 머스크와 함께
2025-03-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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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30일 휴전 동의·美 군사지원 재개”…변수는?
“러시아의 수락과 이행 필요” “광물협정 빠른 체결도 동의” 백악관 ‘고성 설전’ 갈등 봉합 트럼프 “푸틴과 금주 소통 추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30일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휴전하는 방안에 11일(현지시간) 전격 합의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재개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쳐 진행된 고위급 회담 후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휴전은 당사자들의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면서 “이런 조치는 러시아의 수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상호주의가 평화 달성의 열쇠라는 점을 러시아와 소통할 것”이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정보 공유 중단을 즉시 해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5-03-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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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에 구호품 막고 전기까지 끊었다…유엔 “심각한 민간인 피해” 우려
이스라엘, 재봉쇄 ‘지옥계획’ 추진 인구전체 겨냥한 집단처벌 전범 소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유엔은 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기를 끊고 구호품 반입을 막은 것에 대해 심각한 민간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 세이프 마간고는 입장문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과 연료를 포함한 다른 생활필수품 반입을 금지한 것에 이어 전기를 끊는다고 결정한 것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와 연료 공급이 막히면서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담수화 시설, 의료 시설, 빵집들은 결국 운영을 중단해야 할 위험에 처했다”며 “이는 민간인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력 충돌 당사자에게 압력을 가할 의도로 생필품 접근을 차단해 민간인 전체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집단 처벌’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집단 처벌은 분쟁 상황에서 소수
2025-03-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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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前필리핀 대통령 체포…‘마약과 전쟁’으로 재임 중 6000명 사망
국제형사재판소가 체포 영장 발부 필리핀 경찰, 인터폴 통해 영장 집행 ICC는 사망자 3만여명으로 추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11일 체포됐다. 필리핀 경찰은 홍콩 방문 뒤 이날 귀국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 발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ICC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2016~2022년 임기 동안 공약으로 내건 ‘마약과의 전쟁’으로 벌어진 대규모 살상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인터폴을 통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를 전달받아 집행했다. 현재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구금 상태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2016년 취임 직후부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마약 복용자나 판매자가 곧바로 투항하지 않으면 경찰이 총격을 가해 용의자 약 62
2025-03-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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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14년 맞았지만…아직도 2만8000명 피난 생활
동일본대지진 사망·실종자 2만2228명 피해 컸던 3개현 인구 57만명 줄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동일본대지진과 이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11일로 만 14년을 맞은 가운데 아직도 2만8000여명이 그 여파로 피난 생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혼슈 동북부 지역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 지진으로 도후쿠 지역에는 높이 10m를 넘는 쓰나미가 덮쳤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원자로 3기에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면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2만2228명에 달한다. 여기에 원전 주변 지역의 주민 등 약 2만8000명은 아직도 정든 마을을 떠나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피해가 컸던 후쿠시마·이와테·미야기 등 3개 현의 인구는 올해 1월 기준 512만2000여명으로, 사고 전보다 57만5000명(10.1%)가량
2025-03-11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