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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엔 분담금 20% 첫 돌파…‘22%’ 미국 수준에 근접
유엔서 미국 역할 갈수록 축소 ‘미국 부재’ 지속되면 중국이 활용 우려 “중국인들, 유엔 여러 국제기구에 배치” “중국은 포위망 구축, 미국은 고립 자초”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이 유엔에 내는 분담금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20%를 넘었으며, 이러한 분담금 규모는 미국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일본을 제치고 유엔 분담금 액수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이후 국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분담금 비율을 꾸준히 끌어올려 2001년 이후 22%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에 근접했다. 중국의 유엔 분담금 비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기 행정부 마지막 해인 2021년과 비교하면 8%포인트 늘어났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분담금 비율도 2위에 올라 있다. 중국인인 취둥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은 2023년 재선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유엔 대사로 임명한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 의원은
2025-03-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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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에 미국 내 딸기·바나나 가격마저 오른다
“미국 내 멕시코산 농산물 가격 인상 불가피” “소비자들 곧 가격 인상 체감하게 될 것”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영향으로 미국 내 딸기, 바나나, 아보카도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 방송 등 미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은 관세전쟁 여파로 소비자들이 미국 내 멕시코산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 대형 소매업체 타깃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보도자료에서 지속되는 소비자 불확실성과 2월 순매출의 소폭 감소, 관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1분기 중 수익 압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관세’ 여파로 조만간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타깃이 겨울철 멕시코산 농산물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번 관세 부과로 이번 주부터 과일과 채소 가격을 인상
2025-03-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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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차관 후보, 전작권 전환 관련 “한국에 힘 실어줘야”
‘전작권 전환 시기 앞당겨야’ 지론 견지 방위비 분담금 우수 사례로 한국, 폴란드 등 꼽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후보자는 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 “외교 정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에는 한국과 같이 유능하고 의욕적인 동맹국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콜비 후보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한국에 대한 전시 작전권 이양이 조건 기반으로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민감한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저는 동맹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2012년 4월까지 전시작전권을 한국에 전환하기로 했으나 2010년 6월에 안보 공백 우려 등의 이유로 2015년으로 연기됐다. 이후 양국은 2014년 한미 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 확보 등 3가지 조건
2025-03-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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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부장관 후보 “중국 막고자 한국, 일본 등과 협력”
“경제적, 군사적으로 중국과 전략전 경쟁” “아세안, 쿼드 회원국도 협력 대상국”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는 4일(현지시간)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면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랜도 후보자는 이날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지난 30년간 경험한 바와 같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부상한 중국이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자가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중국의 주변국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고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 적어도 우리만큼의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협력 대상국으로 한국과 일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회원국들을 언급했다. 랜도 후보자는 아울러 국무부 부장관으로 상원 인준을 받는다면 통상 분야 업무에 초점을 맞춰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국
2025-03-0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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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토 대사 후보 “미국 최대 위협은 러시아 아닌 중국”
“러시아는 유럽의 최대 위협” “나토 회원국, 방위비 약속 지켜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매슈 휘태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미국 대사 후보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최대 위협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미국이 아닌 유럽의 최대 위협이라며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휘태커 후보자는 이날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거나 인접한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이 국방비 증액을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위협에 대처하는 데 있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방비를 늘리고 실제 위협을 인식하려는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며 “이는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최대 지정학적 위협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휘태커 후보자는 그러면서 “미국의 최대 지정학적 위협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라며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모든 우려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2025-03-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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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연구소 국제활동팀 소속 MZ탈북민, 대만 인기유튜버와 ‘북한 실상 바로 알리기’ 활동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연구소(이사장 임채욱)는 탈북민 MZ세대로 구성된 연구소 내 국제활동팀이 대만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튜브채널 ‘찐쩐구’(구독자수 132만)와 합동으로 지난달 26~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북한 실상 바로 알리기’ 유튜브 영상을 촬영했다고 4일 밝혔다. 찐쩐구는 대만 생활과 한국 문화 등을 소개하는 한국인 인기 유튜버로, 북한연구소 국제활동팀원들이 야시장 먹방, 마사지 체험 등 대만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연구소는 MZ탈북민들이 대만 야시장의 물가와 북한 월급을 비교하며 “북한에서 지파이(대만식 치킨요리) 하나 먹으면 한 달 봉급이 날아간다”, “탈북하지 않았다면 대만에 오지도 못하고, 이 맛있는 음식도 못 먹었을 것”이라며 열악한 북한 실상에 대해 언급한다고 전했다. MZ탈북민들은 촬영 기간 내내 대만인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면서 탈북민을 차별하거나 심지어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중국의 행태와 비교하기도 했다. 또한 남성
2025-03-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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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 군사원조 4일 03시30분 기해 전면중단(종합)
트럼프 명령 즉각 실행 나서 소식통 “4일 오전 3시 30분 발효” 운송 중 무기, 제3국 소재 물자 동결 사실상 트럼프 구상 수용할 때까지 압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전면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언쟁’을 벌인 뒤 후속 조치로 지시한 내용이 즉각 실행에 옮겨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시각으로 4일 오전 3시 30분을 기해 모든 원조 물자의 수송이 중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을 입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때까지 미국이 제공하는 모든 군사원조를 멈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행기 혹은 배편으로 운송 중인 무기나, 폴란드 등 제3국에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물자를 포함해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지 않은 모든 군사원조가 멈추게 된다고 이 당국자는
2025-03-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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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대만대표 “대만은 미국 경쟁상대 아냐…미국에 부담 아닌 자산”
“대만, 아프가니스탄과는 달라” “미군 자금이나 군대 필요 없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만 주미 대만대표가 대만은 미국에 부담이 아닌 자산이라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사 등 대만언론이 4일 보도했다. 대만의 주미 대사 격인 위다레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는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싱크탱크 후버연구소에서 “대만은 미국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위 대표는 대만이 아프가니스탄과 다르다면서 “미국이 대량의 자금을 투입하거나 군대를 주둔시켜 경제 및 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미국에 부담이 아닌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위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대만과 미국 관계가 심화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상황의 변화로 인해 대만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전복하고 대만을 그들의 판도에 포함하려는 중
2025-03-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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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 AI에 집중…AI 관련 제안 봇물
AI 활용법, 안전 등에 대한 제안 쏟아져 “입법 어렵고 시간 걸리지만, 빠르게 발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4일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들은 개막 전부터 AI의 활용과 안전에 관한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중국 일간매체 신경보는 등록일인 전날 양회 대표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AI였다고 전했다. 정협위원인 리징훙 칭화대 교수는 AI 혁신·발전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AI의) 효과적인 적용 촉진, 포용적 서비스, 기술 혁신, 인재 양성, 고용 보호, 국제 협력에 초점을 맞춘 AI 진흥법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리 위원은 고용 문제와 불법적 이용 우려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AI 기술 탐구와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AI촉진법이 “A
2025-03-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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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파병 고려”
앨버니지 “러시아의 불법·부도덕 행위 견제해야” 야당 대표는 반대 입장 “파병은 유럽이 담당”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이하 현지시간) AAP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아직 우크라이나 파병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요청이 들어오면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역사적으로 아프리카, 키프로스 등 다양한 평화유지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향후 모든 제안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평화를 보고 싶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가 보상받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와 함께하는 것이 호주의 국익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이후 젤렌스키 대
2025-03-04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