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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멕·中에 관세 부과’ 트럼프발 관세전쟁 본격화…확전에 한국 타격 불가피
캐나다·멕시코에 예정대로 25% 관세 대중 관세 10+10%로 상향 자동차·반도체·상호 관세 줄줄이 예고 해당국 모두 보복조치 예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시킨 글로벌 관세 전쟁이 동맹국에도 무차별 가해지면서 한국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4일부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20%로 올리고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것처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2배로 올렸고,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멕시코나 캐나다 등 동맹국에도 추가 유예 없이 25%의 고율 관세를 4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하겠다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업종별 관세에 이어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상호 관세 부과 조치도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응해 중국, 캐나다, 멕시코는
2025-03-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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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재 거부하고 책임 묻는 힘 가져”…세계 자유지수 66위
미 프리덤하우스, 韓포함 각국 자유지수 발표 “韓대통령, 부인 조사 막으려 나라 위기 빠뜨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은 지난해 계엄 사태 여파로 국제인권단체의 ‘자유지수’ 평가에서 점수가 2점 하락해 100점 만점에 81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점 하락한 것으로, 지수 순으로는 66위에 올랐다. 반면 북한은 올해도 전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2025 세계자유지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표현의 자유 등을 매기는 ‘시민적 자유’ 부문에서 60점 만점에 3점과, 선거제도와 정치 참여도 등을 평가하는 ‘정치적 권리’ 부문에서 40점 만점에 0점을 받아 합계 100점 만점에 3점을 기록했다. 전체 평가 대상 208개 국가·지역 가운데 북한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합계 -1점), 티베트(0점), 남수단(1점), 투르크메니스탄(1점), 수단(2점), 가자지구(2점) 등 6곳
2025-03-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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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기관 100명 해고 이유 ‘이거’였어?
업무용 시스템 인텔링크로 ‘음란채팅’ 적발 전직 정보 담당자 “채팅했다고 해고, 전례 없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정보기관들을 총괄 지휘하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정보업무 종사자들 100여명을 해고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했다. 이들이 국가안보국(NSA)의 업무용 정보공유 시스템 ‘인텔링크’로 성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의 채팅을 했다는 이유다.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개버드 국장은 지난 2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들 모두를 면직하고 (기밀정보 취급을 위한) 보안인가도 취소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NSA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입장문에서 “(정보당국 종사자들의) 부적절한 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들에 관해 알고 있다”며 이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개버드 국장의 인터뷰와 NSA의 입장문 발표에 앞서서 기독교 보수 블로거인 크리스토퍼 루포 맨해튼정책연구원(MIPR) 선임연구원은 NSA의 인텔링크에서 부적절한 대화가 이뤄지
2025-03-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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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된 우크라戰 최전선’ 러시아 쿠르스크, 북한 평양과 경제협력
러 쿠르스크-北 평양 상공회의소 화상회의 “쿠르스크·북한 기업 기회 확대가 협정 목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러시아 쿠르스크 상공회의소가 북한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해 주목된다. 쿠르스크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배치돼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최전선이다. 쿠르스크 상공회의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텔레그램과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콘탁테(VK)를 통해 이날 평양 상공회의소와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상공회의소 측은 “양자간 경제 관계를 발전시켜 쿠르스크와 북한 기업들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협정의 목표”라면서 “협정 서명으로 새 사업기회가 열리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이 놓였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양측 대표단은 쿠르스크-북한간 무역·경제관계 발전, 산업·농업·생산물 가공 분야에서의 협력, 기업대표단 상호방문 및 국제전시회 참여, 유통·운송 분야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을 향후 진행할 협
2025-03-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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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장한 우크라 지원금 500조원…검증해보니
영국 BBC 방송, 팩트체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 규모가 3000억∼3500억 달러(약 440조∼510조원)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이 검증 결과 뚜렷한 근거가 없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다만, 여러 지원국 중 미국의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건 사실이었다. BBC의 팩트체크 부서인 ‘BBC 검증’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준 돈은 얼마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여러 차례에 걸쳐 문제의 주장을 해왔다. 유럽 등 우방국들의 지도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전후에도 같은 주장을 거듭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의 규모는 집계 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수치가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액수에는 한참 못 미친다. 독일 킬(Kiel) 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금액은 1197억 달러(
2025-03-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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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크라, 트럼프-젤렌스키 고성 설전에 충격 “그저 눈물만”
“젤렌스키 우리 모두를 대표” 우크라人 울분 유럽 대다수 국가, 우크라와 연대 입장 밝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고 사실상 내쫓는 일이 벌어진 28일(현지시간)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충격에 빠졌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의회 의원은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말했고, 최전선 쿠르스크의 군인 올렉산드르는 “‘와우’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면서 “우리는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 부끄러운 평화보다는 전쟁이 낫다”고 반응했다. 우크라이나 정치 전문가 마리아 졸키나는 외교석상에서 종종 감정적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았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은 2대 1로 난타 당하는 상황에서도 자제심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졸키나는 “그(젤렌스키)가 자신을 억누른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인정한다”면서 “오늘의 쇼에서 젤렌스키는 그 개인을 넘어 우리
2025-03-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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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병원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1일 서초문화예술회관서 창단 공연
11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 공연 지난해 7월 창단해 치료·교육 등 병행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발달장애인과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서울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기념 연주회 ‘꿈의 교향곡’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창단기념 공연은 1부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무대, 2부 레인보우예술센터 발달장애 뮤지션들의 뮤지컬 공연으로 이뤄진다. 공연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 서울’로도 생중계한다. 지난해 7월 병원 내에서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청년의 재능 발굴 및 치료, 교육을 통한 재능 계발을 위해 레인보우예술센터가 개소했다. 특수교육과 사회성 치료를 병행하는 통합예술 치료교육 모델의 국내 첫 시도다. 레인보우예술센터가 창단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단원 30명과 음악멘토 30명으로 구성된다. 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발달장애 연주자와 음악멘토가 일대일로
2024-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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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외국인 44만명 시대…‘외국인 맞춤형 소통’ 서울생활살피미, 법무부 우수사례
서울시, 2012년부터 외국인 주민 위해 운영 법무부 사회통합 정책컨설팅 우수사례 선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의 외국인 주민 서울생활살피미 사업이 법무부가 주관한 이민자 사회통합 정책 컨설팅 성과보고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외국인 주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세계인의 날인 내년 5월 20일에 열린다. 시는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 관점에서 생활 속 불편을 면밀히 살피고 실질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 거주 외국인은 44만9014명에 달한다. 서울 인구 938만명의 4.8%에 해당된다. 서울생활살피미는 외국인 주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해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서울의 축제와 시설 모니터링, 외국인·다문화 정책에 대한 피드백, 관광 중 외국인이 겪는 불편 등 다양한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해 정책 개선을 돕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는 한국어로 출시된
2024-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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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호주 학교와 ‘글로벌 화상 공동수업’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사진)는 호주 힐크레스트 크리스천 칼리지·SL에듀케이션과 3자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3월부터 권역별 미래교육센터 3곳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동수업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공동수업에는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지역 교육기관인 힐크레스트 크리스천 칼리지가 참여한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양국의 문화, 역사 등을 주제로 공동 화상수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기기와 시선추적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평가와 학습분석을 제공한다. 공동수업은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스마트양천미래교육센터·목동미래교육센터·넓은들미래교육센터, 3곳에서 진행된다. 기간은 3~6월, 9~12월 등 3개월씩 두 번이다. 구는 센터별 12명씩 총 36명을 모집한다. 김수한 기자
2024-12-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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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에 5356억원 투입…오세훈 “모든 공직자, 있어야 할 곳서 할 일 해야”
9일 간부회의 열어 탄핵 정국 대비 집회 장소에 119 구급대 상시 확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간부회의를 열고 내년 5356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에 기존 예정된 3318억원과 신규 예산 2038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 연말 연초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자영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지원 등 서울시의 경제 관련 정책을 챙기고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는 즉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향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 시민 안전, 민생 경제, 교통 문제, 한파 대책 등 시민 일상을 철저히 챙긴다는 방침이다. 그는 “서울시는 겨울철 돌봄의 손길이 더욱 필
2024-12-09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