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서 제14대 협회장으로
회원사들과 소통강화 의지 밝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기술 수장을 맡고 있는 송재혁(사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새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이하 협회)는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더블트리 힐튼 판교에서 2025년도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송 사장을 제14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송 협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송 신임 회장은 199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D램 PA팀, 메모리제조센터, Flash 개발실장 등을 거쳐 현재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30년간 반도체 기술개발에 집중해오며 국내 메모리 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취임사에서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기술경쟁 심화, 통상 리스크, 인력 부족 문제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소부장, 팹리스, 파운드리 등 회원사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반도체 산업의 본질이 기술 혁신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회가 산업 전반의 유기적인 협력을 촉진하고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 반도체특별법 제정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번 총회에서는 제12기 협회 임원진도 새롭게 구성됐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를 비롯해 반도체 소자, 장비, 재료,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8명의 임원진이 선임됐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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