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5/rcv.YNA.20250304.PYH202503040472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놓고“당내 일부와 (검찰이) 이미 다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라면서도 과거 정황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방송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 영상에서 진행자로부터 ‘체포동의안 표결 때 민주당에서 발생한 이탈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유력한 분을 만났었는데 그분이 저한테 ‘사법처리가 될 거니까 당 대표를 그만둬라, 그만두지 않으면 일이 생길 거 같으니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사퇴를 해라’며 시점도 정해줬다”며 “나중에 보니 영장 청구 시점과 거의 맞아떨어진다”며 과거 정황을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23년 9월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한 바 있다. 당시 찬성표는 같은해 2월에 있었던 1차 체포동의안 표결(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때와 비교해 늘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 전 ‘부결 표결’을 호소한 데 대해서는 “내가 ‘부결해주세요’라고 했는데 가결되면 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그래도 저는 부결해달라고 하고 가결될 경우를 각오했다”며 “왜 그렇게 했느냐. 그러면 가결한 규모가 드러난다. (그러면) 책임을 물어야죠”라고 했다.
그는 “이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당이 살려면 민주당이라고 하는 것을 사적인 욕망의 도구로 쓰고 상대 정당 또는 이 폭력적인 집단과 암거래를 하는 이 집단들이 살아남아 있으면 당이 뭐가 되는가”라며 “저는 구속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감수하고 부결을 요청해서 가결 동의자를 최소화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과 국민이 책임 물을 것이라고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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