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선언과 함께 의혹제기도 ‘혼탁양상’
“‘공천이 곧 당선’ 이어질까” 지역내 핫이슈

[헤럴드경제(담양)=서인주 기자] 담양군수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결선이 오는 7~8일 치러지는 가운데 각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의혹 제기도 나오면서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사실상 당선이라는 인식이 있는만큼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누가될지가 지역사회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이재종 예비후보와 최화삼 예비후보가 최종 결선을 앞두고 있다.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조국혁신당 후보로 나선 정철원 담양군의회 의장과 무소속 후보간의 표심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대변수는 정치신인에 대한 가산점과 탈당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감산 여부다.
이재종(49) 예비후보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영덕 전 국회의원과 김용주 예비후보의 지지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이 후보 측 선거캠프를 찾아 “이 후보는 지역을 이해하고 있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지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담양 용면이 고향인 윤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 전 입지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으나, 출마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용주 예비후보도 “담양의 확실한 성장과 변화를 이끌 젊고, 참신하고 깨끗한 이재종 후보를 지지한다. 더 나은 담양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이 후보를 지지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종·최화삼(기호순) 등 각 후보에 대한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경선 결선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하고 결선 실시일을 오는 7~8일로 공지했다.
이를 두고 최화삼(71) 예비후보 측은 “이 후보 측이 중앙당 선관위 발표 이전인 지난 3일 결선 일자를 미리 알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이는 중앙당 선관위가 이 후보에게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선거 관리를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불공정 경선의 중심에 있는 이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인구 4만5000여명에 불과한 담양에서 군수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면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공직사회에서도 줄서기 등 이런저런 루머가 나오는 것도 사실” 이라며 “전현직 군수, 국회의원 등의 입김이 어떻게 작용할지와 정치신인과 탈당에 대한 가감점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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