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동, 조원동, 중앙동, 낙성대동 등 추가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제공]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사진)가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주민과 어울려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올해 치매안심마을 추가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청림동, 조원동, 중앙동, 낙성대동 등 4개동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관악구에는 총 17개동이 치매안심마을로 운영된다.

신규 지정된 동은 우선 지역주민의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야외 놀이형 치매예방프로그램인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를 운영하여 생활터전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건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림동은 11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청림어울림길에, 조원동은 12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별빛내린천 수변무대(신대방역 2번출구 방향)에서 노리터가 운영된다. 중앙동은 5월 13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중앙동주민센터 앞 새싹어린이공원에서, 낙성대동은 5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낙성대공원’에서 열린다.

치매안심노리터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시작하여 보건복지부 우수사례 전국 1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관악구 적극행정 우수사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구는 다양한 인지 영역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매주 새로운 내용의 놀이를 접목한 신체·두뇌 인지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어르신들이 거부감을 줄이고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유용한 키오스크 사용법 등 전자기기 활용 프로그램과 ▷보건소 구강검진 및 관리 ▷혈압 및 혈당관리▷금연 ▷심폐소생술 실습 등 유익한 보건소 건강관련 사업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 캠페인을 실시하여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환자가 직접 지역주민에게 무료 음료를 나눠주고 상시 치매(기억력) 무료 검사도 진행한다. 지역주민의 치매 인식 개선을 도울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8주 간 운영되며, 지역주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치매친화적인 사회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인식과 올바른 태도의 변화가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주도형 치매안심마을을 확대 조성하여 지역주민 모두가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관악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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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