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5 현장 기자간담회
‘게임체인저’로 LMR 배터리 지목
‘중국 중심’ LFP 시장 대체 역할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이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다양한 양·음극재 신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6/news-p.v1.20250306.7490ef6c1e4b4fa98f76906a99893443_P1.png)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포스코퓨처엠의 ‘미래 먹거리’로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 소재를 꼽았다.
홍 소장은 이날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자원 재활용 측면까지 고려했을 때는 가격 측면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도 경쟁할 수 있는 것이 LMR 배터리”라면서 “올해 안에 LMR 배터리 소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과의 협의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MR 배터리는 비싼 니켈과 코발트의 비중은 낮추고 저렴한 소재인 망간 비중을 65%까지 높인 제품을 말한다. 덕분에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니켈 비중이 줄어든 만큼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열폭주 문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중국산 비중이 높은 LFP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효율이 30% 이상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홍 소장은 “중저가 이차전지 시장에서 주류가 되는 LFP 배터리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제조원가가 이미 40% 가까이 차이날 정도로 가격 차이가 크다”면서 “공급규모 차원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발한 것이 바로 LMR 배터리 소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LMR 배터리는 재활용과 친환경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면서 “재활용률이 높은 리튬 소재의 비중이 8%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홍 소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음극재 등 최신 기술 현황도 소개했다. 우선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 대해 그는 “빠르면 2026년 말께 시장에 전고체 배터리가 등장할 것”이라면서 “포스코퓨처엠도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 이차전지 시장의 2%가 되는 2032년에는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극재 분야에 대해서는 “현재 44% 수준인 제조원가를 2027년까지 30%까지 낮춰 중국 업체와 경쟁하겠다”면서 “원료다변화와 신기술인 특수고온가열로 기술을 더해 공정에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포스코퓨처엠은 인터배터리 2025에서 ‘Move on, Change the Future’(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451㎡(약 136평) 크기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전년 대비 25% 더 확장된 규모다. 현장에서는 양·음극재, 리튬, 니켈 등의 샘플과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동공구 등 자사 배터리 소재로 만든 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포스코그룹 전반의 미래먹거리를 함께 공개해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