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현대·연향동성·풍덕한신·배들주공 아파트 등 67개 단지

순천시가 올해도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다.
순천시가 올해도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025년 공동주택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확대해 총 67개 단지에 3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의 수명 연장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1월 개별 아파트 단지 입주민 대표의 사업 신청을 받아 대상 단지와 지원액을 확정했다.

사업비는 지난해 15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예산을 22억 원 증액했으며, 지원 기준도 보조금을 받은 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보다 많은 단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예산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액수이며 총 67개 단지(노후 공동주택 50개 단지, 근로자 기본시설 17개 단지)이며, 사업 내용과 규모에 따라 최대 7800만 원이 지원된다.

올해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는 주요 아파트 단지를 보면, ▲용당동 삼산현대 ▲연향동 동성 ▲풍덕동 한신아파트 ▲서면 배들마을 주공아파트 등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노후 공동주택 보수 지원(35억 5000만원) ▲근로자 기본시설 개선(1억 5000만원) ▲긴급 재난 예방(5000만 원) 등이다.

순천지역에는 연향동·금당지구·조례동·용당동·서면 일대를 중심으로 10년 이상 된 공동주택이 78%(142개)에 달할 정도로 노후화 비율이 높아 해당 주민들이 주거환경 열악에 따른 개선사업을 요청해 왔던 곳이다.

특히, 시는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사의 설계를 의무화하고, 순천지역건축사회와 협약을 체결해 저렴한 비용으로 설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단지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건축업계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사업 완료 후에는 우수 사례집을 발간해 지역의 공동주택 단지와 공유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 공동주택의 유지 보수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