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타운 및 GTX-C 환승시설 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적률 1200% 200m 높이의 복합청사 서초타운으로 변신
![서초구 청사. [서초구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6/news-p.v1.20250306.278dc4fcb1e34cf6b0988c442b12f44b_P1.jpg)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서초구 청사가 42층 규모의 초고층 민관복합청사로 재개발이 추진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초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초타운 및 GTX-C 환승시설 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서울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 서초타운 및 GTX-C 환승시설 통합개발’ 사업 은 ‘2040 서초구 도시발전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용역안에 따르면 현 서초구 청사 부지(1만4853.9㎡)는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약 200m 높이의 복합청사 ‘서초타운’으로 바뀐다. 용적률은 1200%로 추진된다. 복합청사에는 서초 구청 등 공공행정업무기능 뿐 아니라, 상업·업무 시설 등이 들어선다. 2034년 준공이 목표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초구 신청사는 공공행정업무기능 및 R&D관련 업무시설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청사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올해 서울시와 공간혁신구역 지정 추진을 위한 사전협의를 추진하고, 민간의 제안사업 유치를 통해 KDI적격성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서초구 청사는 1991년에 준공돼, 노후화에 따른 주민불편과 업무 공간 부족 문제가 이어졌다. 2015년부터 신청사 건립을 계획해온 구는 지난 2019년 39층 규모 복합 청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복합청사에는 구청 뿐 아니라 아니라 임대주택, 영화관 등의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SH·LH공사 등 공공사업자가 총 6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해 국·공유지를 개발하고, 임대 수익을 활용해 사업비를 상환받는 위탁 운영 방식으로 방식이었다. 하지만 공사비 상승등으로 서초구청이 부담해야할 금액이 3000억원 규모로 커지면서 사업은 결국 무산됐다.
전성수 구청장이 취임 한 뒤 서초구 청사 재개발은 다시 추진됐다. 특히 지난해 7월 서초구 청사부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청사 재개발과 관련한 제약이 사라졌다. 도시혁신구역은 용도·밀도의 제약 없이 개발이 가능한 이른바 ‘화이트존’이다
한편 서초구는 서초타운과 GTX-C 환승센터 등 기존의 대중교통 수단과 광역교통거점을 이어줄 환승코어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년여 간의 협의를 통해 작년 12월, GTX-C양재정거장 환승코어 설치를 위해 서초구는 5개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초구는 국가철도공단,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GTX-C), 신분당선(주)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제일 편리한 환승코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양재역 일대가 교통-경제-문화를 갖춘 서울 강남도심의 상징적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