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씹어먹고 루브르도 빛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로제, 지수 등 빌보드를 씹어먹고 있는 K-팝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의 세계적인 활약이 패션에도 투영되면서 이들을 앰버서더로 위촉한 글로벌 기업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3월 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역사상 첫 패션 전시인 ‘루브르 꾸뛰르-아트 앤 패션: 스테이트먼트 피스(Louvre Couture-Art and Fashion: Statement Piece)’를 기념하여 ‘르 그랑 디네 뒤 루브르(Le Grand Dîner du Louvre)’ 갈라 디너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는 까르띠에 하우스 앰버서더인 지수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지수의 파리행 기간 중 그녀가 나타나는 곳곳에서 현지 팬들의 환호, 이름 연호가 이어졌다.

갈라 디너에 참석한 지수는 배우 젬마 찬(Gemma Chan), 안나 사웨이(Anna Sawai) 등 메종 엠버서더 및 프렌즈들과 까르띠에의 예술적 표현과 장인정신을 기리는 하이 주얼리를 착용한 채 레드 카펫에 등장하여 화려한 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지수는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나뛰르 소바쥬’의 ‘팬더 캐노피(Panthère Canopée)‘ 네크리스를 착용하여 우아한 매력을 선보였다.
지수가 착용한 팬더 캐노피 네크리스는 팬더가 상상 속 정글로 들어가 아름다운 26.53캐럿 실론산 사파이어를 지키는 모습을 표현하며, 메종의 자연주의(naturalist) 전통에 따라 팬더의 실루엣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냈다. 또한, 마치 조각 작품처럼 보이는 사실적인 잎사귀가 건축물처럼 쌓아 올린 기하학적 요소와 조화를 이루고, 일정하게 세팅한 다이아몬드가 강렬함을 더욱 강조한다.
이번 갈라 디너에는 지수와 함께 지지 하디드, 데이비드 베컴 부부, 키이라 나이틀리 등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으며, 행사는 레드 카펫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전시 투어, 칵테일 리셉션, 갈라 디너 애프터 파티까지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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