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16강 1차전 알크마르에 0-1 패배
72분 뛴 손흥민에 현지언론 최저 평점
![손흥민이 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원정 1차전서 0-1로 뒤지던 후반 27분 벤치로 물러난 뒤 제임스 매디슨과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rcv.YNA.20250307.PRU20250307071701009_P1.jpg)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마지막 우승 희망이 또다시 멀어졌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원정 1차전서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0-1로 패했다.
올시즌 UEL 6경기서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UEL은 토트넘이 17년 ‘무관의 한’을 풀 마지막 희망이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3위까지 밀려났고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는 준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어이없는 자책골로 실점했다. 알크마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베리발이 상대 트로이 패럿의 빗맞은 슈팅을 걷어내려 했으나 토트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빼고 윌송 오도베르를 투입했고, 손흥민은 텔의 자리였던 최전방으로 옮겼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오른발 감아차기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27분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솔란케,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를 내보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패배 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저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음주 경기를 앞두고 큰 경고가 됐다”며 “다행히 다음주 홈경기에서 만회할 기회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이 결과를 되돌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팀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왼쪽 윙에서나 최전방에서 전혀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는 혹평과 함께 3점을 매겼다.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위치를 변경한 뒤에도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평점 4점을 줬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