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물리적 지원해 원앙 보호 성과 내겠다”
![삼양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철새보호구역에서 원앙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양그룹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bb2a2cd086c54c1e88b6724e69adb3b2_P1.jpg)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삼양그룹 임직원들이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보호에 나섰다. 삼양그룹은 이같은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중심으로 ESG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최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중랑천·청계천 합류부 일대에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한강조합)과 먹이 주기, 쓰레기 줍기, 조류 생태 모니터링 등 원앙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철새보호구역과 원앙의 특징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자원봉사에는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했다.
중랑천·청계천 합루뷰 구간은 매년 40여종의 철새들이 도래해 중요한 생태 환경으로 꼽히지만, 최근 하천 개발·준설 영향으로 원앙 개체 수가 감소했다. 이에 삼양그룹은 지난해부터 한강조합과 원앙 보호사업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강조합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보호활동은 삼양그룹이 지난달 성동구청, 한강조합 맺은 ‘수달 놀터·원양 삶터 조성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성동구는 지난 2023년부터 멸종위기종 서식환경 보호를 위한 ‘중랑천 생물다양성 증진 성동형 ES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여기에서 특히 원앙 보호에 주력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성동원앙축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이같은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으로 실질적인 ESG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4 ESG 종합평가’에서 계열사 3곳(삼양홀딩스, 삼양사, KCI) 모두 재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양재만 삼양사 경영지원PU장은 “생물다양성 증진의 필요성에 공감해 최근 급감하고 있는 원앙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물질적·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