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갯벌 [국가유산청]
무안 갯벌 [국가유산청]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한국의 갯벌’에 충남 서산과 전남 무안·고흥·여수 갯벌을 추가하는 확대 등재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월 말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PhaseⅡ)) 세계유산 확대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완성도 검사는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충족하는지 심사하는 과정을 말한다.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와 대양주 철새 이동로의 중간기착지로서,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의 보전에 기여하는 국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개최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에 따라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4곳에 있는 갯벌을 아우르는 연속유산이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서산 갯벌 [국가유산청]
서산 갯벌 [국가유산청]
고흥 갯벌 [국가유산청]
고흥 갯벌 [국가유산청]
여수 갯벌 [국가유산청]
여수 갯벌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이 새롭게 추가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신청서에는 충남 서산과 전남 무안·고흥·여수 갯벌이 더해졌다. 또 앞서 포함된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갯벌에서 물새의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이 확대됐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가 완성도 검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서류심사·현장실사와 종합토론 심사를 거치고, 이후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