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R
매킬로이·로즈 등과 공동 6위
임성재·안병훈은 공동 45위
![김시우가 7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랄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rcv.YNA.20250307.PAP20250307089001009_P1.jpg)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 시즌 네번째 시그니처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단독선두 윈덤 클라크(미국, 5언더파 67타)와 3타 차인 김시우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투어 정상급 선수들도 이날 까다로운 코스 세팅과 강한 바람에 고전했지만 김시우는 정교한 샷을 앞세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페어웨이 안착률(50%)은 높지 않았지만 그린적중률(66.67%, 공동 8위)과 그린 주변 스트로크 게인드(2.398타, 5위)에서 출중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18번홀(파4)에서 타수를 잃을 뻔한 위기에서 오히려 짜릿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의 세컨드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해저드로 향했지만 다행히 돌을 맞고 튀어 그린 뒤로 넘어갔다. 깊은 러프에서 웨지로 강하게 쳐낸 볼이 24m를 굴러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 김시우는 오른팔을 치켜들며 기뻐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러프도 길어서 어렵긴 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플레이했다”고 했다. 18번홀 상황에 대해선 “(세컨드샷이) 바람을 많이 타서 우측으로 미스했는데 운좋게 공이 살면서 칩인으로 들어갔다. 기분 좋게 라운드를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5위, 김주형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58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7위 윈덤 클라크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선전하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 뒤를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이 2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언더파 71타 공동 11위에 랭크,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