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성평가연구소 김민석 박사팀
- 살충제 첨가물 인체 독성영향 분석
![부형제 혼합에 의한 독성영향 변화를 나타낸 모식도.[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15c30c91db5f438893e614553397d87f_P1.jpg)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호흡기안전연구센터 김민석 박사와 동아대학교 의약생명공학과 조완섭 교수 공동연구팀이 살충제 유효성분의 분산을 위해 첨가되는 부형제의 성분이나 함량에 따라 인체 독성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살충제를 포함하는 대부분의 생활화학제품은 해당제품의 유효성분 분산을 위해 PEG와 PLE와 같은 계면활성제를 첨가한다.
연구팀은 살충제 유효성분과 혼합된 PEG는 미셀구조를 형성하여 인간의 세포에 전달되는 메커니즘이 세포내이입(endocytosis)에서 단순확산(simple diffusion) 전환돼 독성 영향이 증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미셀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은 투과성이 낮은 두꺼운 외피를 가진 곤충에서는 살충제 성분의 전달을 저해하여 효능을 감소시키는 반면에 인간 및 가축과 같은 비대상 생물에는 살충제 성분의 전달을 증가시켜 독성이 더 두드러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김민석(왼쪽) 박사와 조완섭 교수.[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2ccb14bbb7274b39ae945ecb5b34546f_P1.png)
이는 다양한 생활화학제품의 주요 성분 물질과 분산제 또는 부형제 등이 혼합되었을 때의 물리·화학적 변화로 효능이나 세포독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혼합물에 대한 독성 상호작용 및 비대상 생물에 대한 독성연구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과학적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
김민석 박사는 “생활화학제품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유효성분에 대한 단일물질 독성연구뿐만 아니라 혼합물에 대한 효능 및 독성기전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어야만 안전한 화학물질 사용 규제를 위한 근거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