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
CCTV 이상징후 24시간 감지·통보
필요땐 원격 기기 점검·복구 지원
출시 한달만에 매출 28% 상승도
![에스원이 CCTV 고장 때 고객에 자동으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솔루션’을 선보였다. [에스원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6.7ee30d2d994445b393375e4f10652c5c_P1.jpg)
어린이집, 장기요양기관, 수술실, 반려동물 영업장 등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안전 문제를 예방하고 분쟁 발생 시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CCTV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이나 소규모 매장도 범죄 예방, 직원·고객 안전, 매장 관리 목적으로 CCTV 설치를 늘리는 추세다.
CCTV 설치가 범죄 예방과 시설 안전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입증됐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CCTV 설치 시 범죄가 16% 감소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CCTV 관리다. CCTV 고장으로 녹화가 중단돼도 관리자나 사업주가 즉시 알아채지 못하거나 비용 부담 등으로 유지보수를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 CCTV가 고장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사업장이나 시설에서는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여건상 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국내 1위 보안업체 에스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솔루션’을 최근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CCTV 영상 렌탈 서비스 이용 중 일어날 수 있는 이상 상황을 24시간 감지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알림을 보낸다.
여기에 알림에 그치지 않고 원격으로 기기 점검과 복구를 지원하며 필요한 경우 유지보수 인력이 방문해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같은 편의성으로 지난해 출시 한 달 만에 월 매출이 전월대비 약 28% 상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스원은 ‘비포 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기존에는 고객이 CCTV 고장을 파악한 뒤에야 A/S가 진행되는 사후 서비스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CCTV는 고장이 나도 표시가 잘 나지 않아 고객이 문제를 알아채기 전까지 방치되기 마련. 에스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상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고객에게 먼저 알려주는 선제적인 관리·유지보수 모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니터링 솔루션은 하드디스크 용량 부족까지 모니터링 해 통보해준다. CCTV가 정상 작동해도 영상을 저장하는 녹화기에 이상이 생기면 영상이 저장되지 않아 CCTV가 무용지물이 된다. 어린이집, 병원 수술실처럼 CCTV 영상 의무 보관 기간이 정해진 사업장은 녹화기 문제로 의무 저장 기간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심각한 법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모니터링 솔루션은 녹화기 하드디스크 불량이나 용량 부족 같은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원격으로 조치해 하드디스크 문제로 인한 감시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상 상황 알림 외에도 매월 1회 CCTV가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기 리포트도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CCTV가 단순히 사건 발생 후 증거를 확인하는 도구를 넘어 사고와 범죄 예방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 만큼 기기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 보급을 확대해 CCTV 사용자가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