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인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3f007766bbf94e399248a6948b675c6d_P1.jpg)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7일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해가 진 뒤에도 떠나지 않고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오후 8시께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 8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경광봉을 흔들며 “즉시 석방”, “탄핵 무효”, “사기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인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0794c9f34c7d4dbd89c81b73f06e048a_P1.jpg)
보수단체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연단에 올라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길에서 투쟁한 결과가 승리로 이어져서 너무 기쁘지 않은가”라며 “윤 대통령님과 함께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화답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르면 오늘 밤 윤 대통령님이 관저로 돌아오실 수 있다”며 “집에 가지 말고 자리를 지키자”고 말하기도 했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인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859bcb12a7c74f9ab2bbb0b1bbe7aa47_P1.jpg)
이날 오후 볼보빌딩에서 약 300m 떨어진 루터교회 앞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시민단체 ‘윤석열out청년학생공동행동’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즉각 구속과 검찰의 항고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도 들썩이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선 ‘구속 취소’가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고 이용자들은 “당연한 결과”라거나 “예상치도 못했던 일”이라며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