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R
김시우는 5계단 하락한 공동 11위
라우리 단독선두, 김주형은 컷탈락
![임성재 [게티이미지]](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8/news-p.v1.20250308.4aa4e17c43fa43f3b8755a68f378596f_P1.jpg)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임성재가 올시즌 네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샷감각을 되찾으며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전날 45위에서 공동 12위로 33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올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에서 기분좋게 출발한 임성재는 이후 톱10에 오르지 못하고 최근 2개 대회에선 컷 탈락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날카로운 샷 감각을 선보이며 반전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임성재는 이날 5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펼치다 6번홀(파5) 샷이글로 반등했다. 21m를 남기고 친 세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쏙 들어가는 이른바 ‘슬램덩크 이글’. 임성재는 갤러리의 환호에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후 7번홀(파3) 8번홀(파4) 연속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11∼12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4∼15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6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인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단독선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에 6타 뒤진 공동 11위가 됐다.
안병훈은 3타를 줄여 공동 24위(1오버파 145타)에 올랐고 김주형은 이틀 연속 오버파로 10오버파 154타를 기록, 최하위권에 머물며 컷 탈락했다.
라우리가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선두에 올랐다. 첫날 선두였던 윈덤 클라크(미국·6언더파 138타)를 2타 차로 밀어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5위(4언더파 140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임성재,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과 공동 12위(1언더파 143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