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AFP]](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8/rcv.YNA.20250121.PAF20250121151301009_P1.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7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관세가 중국과 같은 나라를 테이블로 끌어내는 수단으로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자유무역이 “상품 가격을 낮추고 미국인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고 적었다.
펜스 전 부통령의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앞세워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또 전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값싼 상품에 대한 접근은 아메리칸드림의 본질이 아니다”고 말한 데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다. 그러나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사이가 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직 상원 의장이던 펜스 전 부통령이 의회에서 대선 결과를 뒤집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랐지만, 펜스 전 부통령은 이를 거부했고 이후 불편한 관계가 됐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할 때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점을 두고 신랄한 비판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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