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라도 되나” 맹비난
“尹 여전히 탄핵심판 피청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0/rcv.YNA.20250310.PYH202503100379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대한민국을 결함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망친 사람이 누구인가. 본인이 독립투사라도 되나”라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국민들게 무릎꿇고 사죄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사법부 재판 결과에 순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어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구속 취소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윤 대통령 행보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명백히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된 상태이고 피청구인으로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고 있다”면서 대통령실에서 정책 보고를 윤 대통령에 하겠다는 보도에 대해 “당에서는 직무정지 대통령에 보고를 하겠다는 부분은 위법성을 검토하고 확인 되는대로 즉시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만났다는 보도에 관해선 “참 한심한 일이고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며 “정상적인 집권당이고 지도부라면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을 제명하고 출당시키고, 국민들게 사죄하고 경제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행보를 하는 게 맞다.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의 강력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윤 대통령 구속 취소로 극우 폭동의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 탄핵 심판 선고를 이번주에 반드시 내려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에게는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압박을 이어갔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해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하는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은 무시하고 윤 대통령에 유리한 사법부 판결만 존중하는 최 대행의 선택적 존중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 평생 경제관료로서 어떨 때 안심이 되고 안정이 되는지 알 것이니 하루 빨리 마 재판관을 임명하고, 지금의 국가적 혼란 지속되는 이유 뭔지 알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현명하게 반응하시길 바한다”고 한 대변인은 덧붙였다.
nature68@heraldcorp.com